-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최첨단 기술 집약
-동급 최대 수준 실내공간+웰빙사양 장착
-VQ엔진 장착..스포츠 모드 동급 최초 적용
[남해군(경남)=뉴스핌 이강혁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준대형차 시장의 최대 기대작인 르노삼성자동차 '올 뉴 SM7'이 드디어 공개됐다.
32개월 개발기간 동안 총 4000여억원이 투자된 뉴 SM7은 300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준대형차 시장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4~15일 이틀간 경남 남해 힐튼 리조트에서 '뉴 SM7 기자 시승회'를 개최하고, 8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이 자리에서 밝혔다.
가격은 3000만원~3900만원대로 책정됐다. 구체적인 가격은 출시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3.5 VQ엔진과 2.5 VQ엔진 두 가지에 6단 수동겸용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각 엔진별로 SE, LE, RE 등 3개 트림씩 운영된다.
뉴 SM7은 2004년 첫 출시 이후 7년만의 풀체인지 2세대 모델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회사 측은 "우아하고 세련된 '유러피안 프레스티지'라는 컨셉트의 디자인을 추구했다"며 "최상의 편안함을 구현하기 위해 넓은 실내공간, 프리미엄 웰빙사양, 최고수준의 정숙성과 승차감 제공에 중점을 두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뉴 SM7은 기존 모델 대비 70mm이상 늘어난 뒷좌석 무릎 공간과 넉넉한 헤드룸, 숄더룸을 통해 동급 최대 수준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동급최초로 적용된 에이비에이션(항공기식) 헤드레스트와 기존 국내 준대형차들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최적의 공조시스템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 웰빙사양들을 적용했다.
특히, 동급 최초로 스포츠 모드 및 패들시프트 등을 적용,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준대형차 시장에서 고품격 프레스티지 세단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뉴 SM7은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워즈(Ward’s)가 14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으로 선정한 닛산의 VQ엔진을 탑재했다.
3세대 VQ엔진은 구동계의 저마찰 설계, 시스템 제어의 최적화, 흡배기 시스템 개량, 다수의 삼원 촉매 사용, 이리듐 점화 플러그 등 최고의 성능과 내구성을 구현한 엔진이다.
VQ25 엔진은 최대출력이 190마력으로 현재 SM7보다 15% 이상 향상됐다. 4400rpm에서 24.8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뛰어난 연비 향상 기술과 함께 ESM 등 에너지 최적 제어기술을 적용해 리터당 11km의 연비를 실현했다.
VQ35 엔진은 최대출력이 기존 모델보다 20% 이상 향상된 258마력을 구현했다. 4400rpm에서 33.7 kg·m의 최대토크를 제공해 동급 최고의 출력과 파워를 갖췄다. 공인연비는 9.6 km/ℓ이다.
이와 함께 대용량 토크 컨버터를 가진 신규 수동 겸용 6단 자동변속기 적용으로 변속감이 대폭 향상됐다.
장마리 위르띠제 사장은 "뉴 SM7은 세계 최고수준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준대형차량이 갖추어야 할 모든 가치를 보유한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라면서 "하반기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명실공히 한국 최고의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뉴 SM7의 구체적인 내수 판매 목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괄목할만한 성장을 예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회사 측 고위 관계자는 "월 4500대 수준의 판매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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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