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높은 실업률로 올해 미국 경제의 성장세는 당초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나 하반기에는 반등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폴 결과가 14일(뉴욕시간) 발표됐다.
로이터 폴에 참여한 60여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남은 기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이전보다 낮춰잡았으나 하반기에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6월말로 종료된 2분기 전망치는 지난달 조사 당시의 연율 2.5% 성장에서 2% 성장으로 낮아졌다. 이는 1분기에 기록된 성장률인 1.9%에서 소폭 개선되는데 그치는 수치다.
3분기와 4분기의 예상 성장률은 3.1%로 한달 전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2% 증가를 다소 밑돌았다.
미국 경제는 올해 첫 6개월간 높은 에너지가격과 3월에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비즈니스와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면서 크게 둔화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원유와 휘발유 가격 급등이 상반기 미국경제의 둔화를 불러온 주된 이유였다"며 "그러나 에너지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에 (경제하향) 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3일 의회 증언을 통해 경제가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 머물 경우 추가 양적완화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메시로우 파이낸셜의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여름부터 성장이 재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12년은 고용창출이 저조한 상태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활동이 견조한 증가를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폴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전망치와 동일한 평균 3.1%를 유지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올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도 평균 1.5%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월 조사치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준은 제로에 가까운 초저금리를 내년까지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추가 경제부양책의 문턱이 대단히 높을 것으로 내다본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예상시기를 2012년 2분기로 늦췄다. 이전의 금리인상 시기는 2012년 1분기였다.
미국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2대 요인으로는 좀처럼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완강한 고실업과 주택시장이 꼽혔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미국의 일자리는 1만8000개 늘어나는데 그쳤고 실업률은 6개월래 최고수준인 9.2%를 기록했다.
로이터 폴에 응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실업률이 평균 8.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4월에 예상했던 8.7%에서 상향 수정된 수치다.
이들은 내년 실업률도 이전의 8.2%에서 8.5%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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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