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국내 우량 중소기업이 세계에서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은행들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선정 기업이 중복되면서 중소기업 대출의 富益富 貧益貧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들은 글로벌 기업에 대적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 금융 및 비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14일 은행과 중소기업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의 중소기업 지원 방안이 우수 중소기업에게만 몰리면서 저금리 대출이 필요한 잠재성 있는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과거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 우수 중소기업으로 꼽혔지만 외환파생상품 손실 등의 금융 문제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기업의 경우 고금리 대출을 받으면서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재기가 어렵다.
실제 IT관련 A 중소기업은 1990년대 IT성장과 함께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키코(KIKO) 손실로 인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거래 기업이 줄어들어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업은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유동성 위기로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우수 중소기업의 경우 지원 프로그램이 없더라도 수출 경쟁력을 이미 확보해 놨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도 저금리 대출을 받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은행의 지원이 절실한 중소기업은 기술력이 있으나 자금 사정이 어려운 기업들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저금리로 대출을 받는 기업이 몰리다보면 상대적으로 소외 받는 기업이 발생 한다”며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 중에는 업황 불황, 키코 문제 등으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은데 이들을 도와주는 제도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은행권에서는 우수 중소기업에게 대출이 몰리는 것이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지방 은행의 경우 우수 중소기업에 직접 방문에 대출 유치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는 것.
한 은행 관계자는 “프로그램을 떠나 대출은 우수 중소기업이 싸게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수 중소기업의 경우 대출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은행들의 중소기업 활성화 프로그램은 ▲ 수출입은행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은행 수출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 ▲ KB국민은행 KB 히든스타 500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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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