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코레일이 땅값 납부 유예와 이자감면이라는 회생 카드를 제시하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부터 받기로 돼 있는 토지대금 5조3000억원(전체 8조원 중 약 66%)에 대해 분양 수익이 본격화되는 사업 말기에 몰아서 낼 수 있도록 납부 일정을 대폭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14년까지 3년간 토지대금 2조2200여 억원의 납부를 전면 유예해주기로 했다.
코레일은 또 2012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받을 예정이던 1조3600억원에 이르는 토지대금 관련 분납 이자(현재가치 보상금 포함)도 전액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지난해 10월 선매입하기로 발표한 랜드마크빌딩(매입가격 4조1600억원)의 계약금도 오는 9월과 2012년 3월에 각각 10%씩 나눠 내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용산역세권개발은 계약금(8320억원)을 포함해 잔금 80%를 활용한 매출채권 유동화 등 2조4960억원의 자금유동성을 일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코레일의 이 같은 사업정상화 계획에 부응해 30개 출자사로 구성된 드림허브PFV측도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자본증자를 결정했다. 출자사들은 9월 내년 3월 각각 1500억, 2500억 총 4000억원을 증자(자본금 1조4000억원)할 예정이다.
주민보상작업도 곧바로 진행한다. 전체 주민보상업무를 SH공사가 책임 위탁 수행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와 공동으로 종합이주대책안을 마련해 9월 중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초기 자금 조달의 리스크에서 원천적으로 벗어나 자체 유동성 만으로도 원활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개발 시행사인 용산역세권개발(주) 김명철 경영관리본부장은 “코레일을 비롯한 모든 출자사들의 대승적인 자구노력에 힘입어 건설사의 지급보증에 매달리거나 금융권의 본PF에 의존하지 않고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하게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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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