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2일 채권금리가 급락했다.
전날 17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한 외국인은 이날 2만 2000계약이 넘는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
밤 사이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가 부각되면서 안전자산선호가 강해진 가운데 외국인까지 국채선물 순매수를 늘리면서 국채선물 3년물은 장중 36틱까지 상승하는 등 '초강세'였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장보다 10bp 내린 3.74%라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93%, 국고채 10년물은 4.20%로 각각 11bp씩 내렸다.
통안증권 2년물은 전날보다 9bp 내린 3.81%였고, CD 91일물은 3.59%로 전날과 같았다.
9월 만기 국채선물 3년물은 전장보다 36틱 오른 103.33에서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12틱 오른 103.09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3년물은 103.07과 종가 사이에서 큰 폭 오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2만 2214계약을 순매수했다. 보험사, 국가, 투신사도 각각 2635계약, 440계약, 2084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는 2만 448계약을 순매도했다. 연기금과 개인도 각각 1579계약, 1519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9월 만기 국채선물 10년물은 전장보다 90틱 오른 106.85에서 마감했다. 전장보다 20틱 오른 106.16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10년물은 106.05와 종가 사이에서 오름세였다.
◆ 외인 선물 순매수, 이탈리아 호재에 날개를 달다
이날 채권은 이탈리아 재정 위기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강세 출발했다.
밤 사이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이탈리아 위기가 부각되면서 10년물이 전장보다 11bp나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경제규모를 감안하면 그리스 재정위기보다 훨씬 더 영향력이 있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진단이다.
실제 이탈리아는 유로존에서 3위의 경제 규모를 갖고 있는 만큼 재정위기가 부각될 경우 파장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외국인들은 이런 대외분위기를 틈타 국채선물 순매수를 2만 2214계약까지 늘렸다.
또한 이틀 앞으로 다가온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도 불식시키는 모습이다.
이에, 국고 3년물은 다시 3.70%대 하단, 국고 5년물은 3.90%대로 진입했다.
한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유럽 위기가 채차 불거지면서 글로벌 안전자산선호가 부각됐다'며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면서 반사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외국인이 4년여 만에 2만 2000계약의 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장이 강했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채권이 너무 강해져서 내일은 약간 조정을 받을 것 같다"며 "추후 유럽이나 주식시장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증권사 채권 매니저는 "미국 시장이 급락하고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도 희석되면서 장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면서 손절매가 유발된 점도 이날 강세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그는 "3년물이 3.70%까지 거의 다 왔기 때문에 숏플레이가 나올 수도 있다"면서도 "롱 포지션도 많지 않은 만큼 유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금리는 박스권이 한 단계정도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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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