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째 뒷걸음질 치며 2100선으로 후퇴했다.
잠잠하나 싶던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가 또 다시 악재로 작용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가 이탈리아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데다, 기관도 매도 공세를 펼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섰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7.43포인트(2.20%) 하락한 2109.73을 기록, 지난 5월 23일(-2.64%)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개장 직후 213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물에 점차 낙폭을 확대, 결국 2110선 아래로 되밀렸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이탈리아 채무 위기가 불거지면서 해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글로벌 증시 뿐 아니라 국내 시장도 급락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이탈리아 채무 위기는 오래 지속될 이슈는 아니다"라며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안정적이어서 그리스와는 다르게 조기에 안정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10억원, 233억원가량 주식을 내던졌고 개인은 4672억원어치 사담았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선 총 160억원 매수 우위였다.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과 운송장비가 3% 넘게 밀린 가운데 전기전자(IT), 화학, 은행, 건설, 기계, 철강금속, 의료정밀, 제조 등도 2% 안팎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직격탄을 맞은 모습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기아차가 3~5% 급락했고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 KB금융 등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날 상한가 9개를 비롯해 16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6개 등 685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10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74포인트(1.55%) 내린 490.6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7억원, 18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3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방송서비스, 운송 등만 상승했다. 종이목재가 8% 가까이 급락했고 소프트웨어, 반도체, IT부품, 일반전기전자, 화학, 정보기기 등도 2~4% 내렸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셀트리온과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가 올랐으며, CJ E&M, 서울반도체, 다음, OCI머티리얼즈, 동서, 포스코 ICT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2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등 739개 종목은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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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