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화섬업계들도 환율변화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출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은 화섬업계 입장에서는 환율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2일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8원 오른 1065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2년 11개월만에 최저치인 1050원 대를 기록한 데 비하면 소폭 오른 수치지만, 지난 3월 1100원 대가 무너진 이후 지속되고 있는 하락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달러 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유가 상승세 또한 이어지고 있어 수출 비중과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화섬업계에서는 환율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국화섬협회 관계자는 "환율변화에 단기적으로 반응하는 제조업이 아닌만큼 화섬업계에 당장 즉각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화섬 업계는 기본적으로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날과 같은 환율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화섬업계의 수출 업황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하락이 무조건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약세는 수출 비중이 높은 화섬업체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짐작하는 시선이 많지만 이는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며 "최근 화섬업체들이 매출 다변화 및 수출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고 국제 원면가격도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어 환율 하락 리스크를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세계 최대 원면 생산국인 미국 등에서 올 한해 원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긴축정책의 여파로 면화 수요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도 면화 가격 하락을 이끌고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부진을 상쇄시킬 수 있는 큰 요인이라는 것.
이와 관련 화섬업계 대표주자 중 한 곳인 효성 관계자는 "환율 하락이 해외 원자재 수입에서 유리한 면도 있지만 수출 비중이 60%를 넘어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효성의 경우 생산 싸이클 및 수출시장을 다변화 해 특정 나라의 통화 가치가 하락한다고 해서 크게 위험해 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코오롱 관계자도 "미국 뿐만이 아니라 유럽, 동남아시아 등 수출시장이 여러 나라에 분포해 있다"며 "이미 환율 관련 리스크를 상당부분 대비해 놨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다고 해서 특별히 우려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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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