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채권형 펀드의 활성화로 국내 회사채 시장의 투자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본시장연구원 김필규 선임연구위원은 11일 "기업의 자기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인 회사채 시장의 투자저변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회사채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활성화가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그간 국내 회사채시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은행들이 대출축소에 나서자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확대하면서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이같은 확대 기조는 최근까지 지속, 올해 상반기에도 회사채 발행규모는 국채발행을 초과할 수준으로 시장이 활성화된 것.
하지만 발행기업이 일부 대기업으로 한정된 가운데 고수익채권시장이 발달하지 못하면서 회사채시장은 발행규모에 비해 질적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펀드의 경우, 신용도가 높은 채권에 주로 투자할 뿐 회사채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의 경우에는 수탁고가 2000억원에 못미치는 것이 현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의 경우 채권형펀드의 규모가 작고 펀드수가 많아 투자전략에 제약이 존재한다"며 "채권투자에 전문성을 지닌 자산운용 전문기관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는 사모나 단독, 매칭 형태의 투자를 통해 자산운용사의 재량적인 채권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것도 채권투자의 전문성을 지닌 자산운용사의 등장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향후 회사채 투자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회사채 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회사채 투자기반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연기금 등은 신용등급으로 투자 적격성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나 향후 기대수익률에 근거한 회사채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기준을 정교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채권형 펀드의 경우에는 신용등급 상한에 따른 일률적인 투자를 하기 보다는 기대수익률과 허용위험 등에 근거한 투자정책이 수립되야 할 것"이라며 "투자기준을 활용한 사후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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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