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스위스프랑에 사상 최저...엔화에 4개월, 달러에 6주 최저
*伊 정치적 문제와 은행부문 건전성 우려 부각
*EU 재무장관들 그리스 부채 위기 해법 논의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유로존 부채 위기가 이탈리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로가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했다.
유로는 이날 스위스프랑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엔화에 4개월 최저, 달러에 6주 최저를 기록했다.
유럽 3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이탈리아로 부채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이날 그리스 부채위기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GFT 포렉스의 통화 연구 디렉터 케이시 리엔은 “그리스의 디폴트는 금융시장에서의 폭넓은 매도 흐름을 촉발하는 것으로 충분하겠지만 이탈리아의 디폴트는 리먼 부도보다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 정책 이사 로렌조 비니 스마기는 이날 한 컨퍼런스에서 이탈리아는 분명 부채를 상환할 수 있으며 결코 디폴트에 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FT 포렉스의 리엔은 이탈리아에 대한 상위 91개 은행들의 노출 규모는 그리스의 부채 보다 많은 1000억유로가 넘는다면서 은행들은 스페인 채권보다 이탈리아 채권을 더 많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사실을 감안할 때 이탈리아는 그리스보다 현실적인 파이낸셜 플랜을 갖고 있으며 부채 의무를 이행할 준비가 더 잘 되어 있다”면서 “하지만 때때로 비이성적 행태를 보이는 확산 공포를 저지하기에 충분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유로는 이날 스위스프랑에 1.1672프랑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찍은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06분 현재 1.43% 밀린 1.1720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일시 1.3984달러로 6주 최저치까지 내려간 후, 이 시간 1.32% 후퇴한 1.4028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날 6월 15일 이후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유로/엔은 4개월 최저인 112.37엔을 찍은 뒤 현재 1.62% 빠진 112.61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이날 80.28엔까지 떨어졌다 낙폭을 축소, 이 시간 0.29% 내린 80.30엔에 머물고 있다.
달러는 교착상태에 빠진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조정 협상으로 엔화에 대해 압박을 받았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76.001로 1.09% 오른 상태다.
유럽연합은 새로운 은행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오는 15일(금) 공개한다.
이탈리아는 유로존 17개 회원국 가운데 GDP 대비 부채비율이 그리스 다음으로 높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시니어 전략가 칼 샤모타는 “이탈리아 위기는 그리스 사태는 사소한 것으로 보이게 할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이날 40bp 이상 급등, 5.71%까지 치솟았다. 또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기준물간 수익률 격차는 유로화 도입 이후 사상 최고치인 300bp로 확대됐다.
지난 금요일 이탈리아 증시는 정치적 문제와 은행부문 건전성 우려 등으로 3.5% 급락하며 부채 위기 확산 위기감을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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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