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11일(현지시간) 유로존 부채위기가 이탈리아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속에 2주래 최저 종가로 마감했다.
그리스 부채위기가 유로존 3위의 경제규모를 지닌 이탈리아 등 주변국들로 전염될 것이라는 경계감이 강화되며 부채 노출이 큰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도세가 출현, 시장을 압박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1.5% 내린 1097.60으로 6월28일 이래 최저종가를 작성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 밀린 5929.16, 독일 DAX지수는 2.3% 내린 7230.25, 프랑스 CAC40지수는 2.7% 후퇴한 3807.51 하락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2.7%, 포르투갈 PSI20지수는 4.3%, 이탈리아 MIB지수는 4% 후퇴했다.
ETX 캐피탈의 세일즈트레이더인 아니타 파루치는 "이탈리아의 경제규모로 볼 때 부채전염에 따른 충격은 그리스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올바른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유로존 전체의 신뢰성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찰스 스탠리의 전략가 제레미바스톤-카르는 "이탈리아는 그리스나 포르투갈, 이알랜드와는 경제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전염될 경우 부채위기를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확산 우려 속에 이탈리아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수준으로 치솟고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그리스의 선별적 디폴트를 허용할 것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은행주가 심한 하락압박을 받았다.
이탈리아 최대 소매은행인 인테사 상파울로는 7.7%,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은 5.7%, 크레디트 아그레콜은 7.66%, BNP 파리바는 6.75% 내렸고 스톡스유럽600은행지수는 2.87% 떨어졌다.
헤르만 판 롬파위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 의장은 부채위기가 이탈리아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EU 긴급회담을 소집했다.
이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주 금리를 인상했다.
제프리스는 11일 고객노트를 통해 "ECB의 조치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 투자자들이 유로지역 은행시스템의 연결점을 발견함에 따라 금리가 계속 치솟고 있는 주변국들 뿐 아니라 주요국들 역시 타격을 입고 있다. 이탈리아 은행들에 이어 이제는 프랑스 은행들까지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톰슨 로이터 유로존 주변국지수는 4.67%나 떨어졌다.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