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테크노마트 오피스동에 대한 매각협상이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건물에 대한 위험성이 노출됨에 따라 매수자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밖에 없죠. 아무래도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지난 5일 오전 서울 동부권 랜드마크 복합 전자 상가 '강변 테크노마트' 건물이 10여분 간 심하게 흔들리면서 붕괴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마련을 위해 부분 매각을 시도하고자 했던 프라임그룹의 매각 작업에 적색등이 켜졌다.
프라임그룹은 지난달 말 고갈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이민주 에이티넘 파트너스 회장이 대주주로 운영중인 자산관리 기업인 'JR AMC (JR 자산관리)'에 오피스동 일부를 매각하기 위해 1600억원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매각협상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테크노마트의 뜻하지 않은 진동 사건은 유동성 자금 마련을 위해 매각에 나선 프라임그룹과 매입에 나선 JR자산관리 입장에서는 적지않은 부담감으로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자산관리 회사는 매도 물건에 대해 기관 투자 및 투자자들을 모집해 인수대금을 마련하는데 테크노마트와 같이 갑작스런 건물 이상 증후가 발견될 경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때문에 실제 매입 가능성은 희박해 질 수 있다.
때문에 건물안전진단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취약 건물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어렵다는게 투자자문가들의 의견이다.

프라임그룹 계열 건설사 동아건설 관계자는 "JR자산관리와의 계약이 성사됐다 안됐다 풍문이 많은데 이미 본계약을 마쳤다"면서"이외 내용은 일련의 사태를 감안할 때 언급하기 조심스럽다"고 짧게 전했다.
하지만 동아건설측의 본계약을 체결했다는 주장과는 달리 JR자산관리측은 MOU는 체결했지만 현실적으로 자금이 움직이는 본계약은 체결하지 않았다며 엇갈린 주장을 제기했다.
JR자산관리 관계자는 "실제 JR측 입장에서는 이번 진동 사태와 관련 금전적인 손실이 전혀 없다"면서"지난달 말 프라임그룹과 MOU(양해각서)를 체결은 했지만 단 한푼의 계약금 및 금전적인 거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매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진동 등 이상 증후가 발견됐다면 매입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인수 계약 여부는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판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테크노마트 진동 사태를 계기로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프라임그룹과 매입 추진에 나섰던 JR자산관리간 첨예한 신경전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자산관리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떠돌고 있는 양사간 매각협상은 어느정도 진척이 되고 있는 상태"라며"하지만 멀쩡해 보이던 건물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JR자산관리측은 당연히 발을 빼려고 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관계자는 "때문에 지난달 말 공식적인 본 계약을 체결했던 안했던 MOU(이행각서) 도장을 찍은 이들 두 업체는 자칫 법정싸움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루 유동인구 5만여명이 유입되고 있는 강변 테크노마트를 비롯한 주변 상권은 이번 진동 사태를 계기로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 96년 501면의 사망자가 발생한 삼풍백화점 참사 이후 대다수 쇼핑객들이 '고층 빌딩 붕괴 증후군'이라는 후유증이 적지 않았던 만큼 안전진단에서 건물에 대한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발표가 나온다 해도 쇼핑객 집객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가장 큰 문제는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테크노마트 건물에 대한 불안심리가 소비자의 발길을 주춤거리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라며"때문에 테크노마트 뿐 아니라 인접한 주변 상권에도 매출 급감이 예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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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