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서민들의 가계대출 문턱이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시중은행들이 3/4분기 가계대출에 대한 완화세를 중립으로 약화시키는 반면 가계부문의 신용위험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4분기중 가계부문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대출태도는 주택 및 일반자금 대출태도가 각각 0, 3으로 나타 2/4분기에 비해 모두 완화세가 약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4/4분기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저수준이다.
감독당국의 과당경쟁 자제 요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감독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된 점은 상대적으로 기업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를 완화시킨 듯하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출태도지수가 4년 6개월만에 최대인 25로 나타났다. 우량업체에 대한 가산금리 인하, 한도증액 등을 통해 완화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게 은행들의 판단이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3으로 2/4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 안정분석팀의 신형욱 부국장은 "기업에 대한 은행의 신용공급 기능이 어느정도 회복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 마케팅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국내은행의 전반적인 대출태도는 15로 2/4분기 수준의 완화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용위험은 대체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가계부문의 경우 신용위험지수가 2/4분기 9에서 3/4분기 13으로 확대됐다. 가계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다.
중소기업의 경우 내수 둔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부동산경기 부진 지속 등의 영향으로 건설·부동산 등 취약업종의 잠재부실 위험이 상존한다는 진단이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신용위험 하락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들은 견조한 수출 신장세가 이어지겠으나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했다.
한편, 대출수요 상승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출수요가 꾸준한 반면 대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소요자금 충당 등으로 둔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 역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가계주택자금 대출수요지수는 -3으로 2/4분기의 13보다 크게 감소했다. 주택거래 부진 및 금리상승 등의 영향이다. 다만 가계일반자금은 가계의 실질소득여건 개선 미흡 등으로 낮은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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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