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프랑스의 까르푸가 브라질 시장에서 최대 라이벌인 카지노를 견제하기 위해 지역 유통 1위 소매업체와 인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지난 28일 보도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된다면 신흥시장에서 까르푸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브라질 법원의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까르푸가 브라질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유통업체 파웅 지 아수카르(Pao de Acucar)와 지역 점포를 합병하게 된다면 당초 브라질 소매업체를 장악하려던 카지노의 계획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
까르푸는 지난해 가을부터 매출이 감소하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공략을 통해 실적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파웅 지 아수카르를 인수하더라도 브라질 금융당국의 규제에 따라 50% 이상 지분을 확보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브라질 현지 투자운용사의 분석가도 "이번 합병은 쉬운 일이 아니며, 향후 수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논평을 내놓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미 브라질 소매시장의 1/4 이상을 장악할 새로운 업체가 탄생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주들도 까르푸의 합병안이 허용되는 쪽으로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믿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날 파웅 지 아수카르의 주가는 까르푸의 인수 호재로 브라질 주식시장에서 12.6% 급등했다.
브라질 내 2개의 상위 소매업체가 결합하게 될 경우, 연간 410억달러의 매출과 21만 2000명의 고용을 창출할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는 브라질에서 가장 큰 민간기업이 될수 있다는 이야기로, 시장점유율 역시 브라질 3위업체인 월마트의 11%와 비교해 볼 때, 27%나 차지할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호그빈의 샌포드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는 "전략적으로 볼 때는 상당히 좋은 거래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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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