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직 경찰관 가정에 지원금 1억 전달
[뉴스핌=송의준 기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직 경찰관을 지원합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시형)은 27일 경찰청과 사회적의인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무 중 순직한 경찰관 가정에 1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국가적 대형행사가 늘고 경비, 교통 등의 치안수요가 많아지면서 경찰공무원의 사고율은 높아만 가고 있으나 그에 대한 적절한 처우나 보상은 아직 부족하다.
2010년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399명이었던 부상 경찰관은 지난해 1720명으로 5년 사이 321명 늘었다. 지난 5년간 순직한 경찰관은 76명, 부상 경찰관은 7546명으로 하루 평균 20명이 죽거나 다치고 있는 셈이다.
순직 원인으로는 과로가 46%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37%), 안전사고(9%) 등이 뒤를 이었으며, 부상은 안전사고(40%), 범인에 의한 상해(29%), 교통사고(23%) 순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은 경찰의 업무특성을 반영해 일반 공무원보다 최고 132% 높은 보수를 주고 있고(한국 약4%, 일본 최고 47%, 미국 최고 119%, 영국 최고 132%), 기본급 외에 각종 위험수당도 책정돼 있다.
경찰청도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보수 및 복리후생을 현실화해 나가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한국 경찰공무원의 복지는 아직까지 걸음마 단계다. 이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직·공상 경찰관과 그 가족들에게는 민간 기관의 관심과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다.
경찰청 박천화 경무국장은 “생명보험재단의 지원금은 목숨을 바쳐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10만 경찰관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보험재단 정봉은 상무도 “이번 지원이 순직 경찰관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순직하거나 공무 중 부상을 입은 경찰을 위해 2009년부터 총 2억 5000만원의 지원금을 경찰청에 전달했고, 이와 함께 소방공무원 48명에 3억원과 일반인 13명에 약 2억원 등 사회적의인 지원 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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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