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글로벌 M&A(기업인수합병) 시장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2분기 M&A 규모가 1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기업들이 쌓아둔 현금을 동원해 세계 경제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우려를 안겨줬다.
한 외신사의 자료에 따르면 금년 2분기 M&A 거래 규모는 총 6110억달러로 1분기에 비해 23% 감소했다. 1분기에는 AT&T의 T-모빌 인수라는 390억달러 규모의 대형 거래가 성사되면서 M&A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글로벌 M&A가 분기 기준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독립 투자은행 몰리스 앤 캄퍼니의 매니징 디렉터이자 공동 파트너 제프 라이히는 "M&A 모멘텀에는 아직도 상방향 추세가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증시의 변동성, 불확실한 경제와 주권국가 부채 문제들이 CEO들의 확신을 약화시킴으로써 M&A 거래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 M&A 규모는 감소했지만 금년 상반기 전체 실적은 비교적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M&A의 총 규모는 1분기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1조 4000억달러로 2008년 상반기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금년 2분기와 금년 상반기 M&A 거래를 가장 많이 성사시킨 금융기관은 골드만 삭스로 밝혀졌다. 또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M&A를 가장 많이 알선한 회사는 모건 스탠리로 나타났다.
한편 M&A에 낙관적 입장을 보이는 일부 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최근의 부진한 경제 관련 뉴스들이 기업들로 하여금 경제성장세에 더 이상 의존할 수 없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M&A의 촉매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의 아메리카스 M&A의 공동 헤드 패트릭 램지는 "기업들의 현금 밸런스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대출 금리도 아직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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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