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3일 채권은 제한적 움직임 속에 장단기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커브만 평탄화 됐다.
3년물 금리는 상승했고, 10년물 등 장기물은 금리가 하락했다.
특히, 한 외국계은행이 '파워스프레드' 100억원어치를 발행하며 10년물 10-3호를 매집한 점이 장기물의 강세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순매도한 점은 약세재료가 됐다. 레벨에 대한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MMF환매 얘기가 들린 것은 단기물에 대한 매수를 머뭇거리게 했다.
관심이 쏠렸던 6월 FOMC는 시장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영향이 제한됐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1bp 오른 3.68%라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94%로 전날과 같았고, 국고채 10년물은 4.23%로 전날보다 1bp 하락했다.
통안증권 2년물은 3.79%, CD 91일물은 3.56%로 각각 전날과 같았다.
9월만기 국채선물 3년물은 전날과 같은 103.33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5틱 오른 103.38에서 출발한 국채선물 3년물은 103.25와 103.39 사이에서 움직이다 전날 종가로 돌아왔다.
외국인은 8418계약을 순매도했다. 보험사와 투신사도 각각 1099계약, 964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권과 증권사는 6161계약, 3459계약의 순매수로 대응했다. 연기금과 개인도 각각 334계약, 239계약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 MMF자금 환매 소식에 단기 약세, 외은 10-3호 매수에 10년물 강세
이날 채권은 FOMC에서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서 다소 강하게 출발했다.
QE2 종료가 확인됐고, QE3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FOMC 결과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미국이 올해 GDP 전망을 낮추고, 그리스 사태에 대하 우려를 나타낸 점이 채권시장을 지지했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량 순매도한 점은 부담이었다. 외국인은 5거래일째 국채선물을 팔았다. 이에 대응해 증권사와 은행을 주축으로 한 기관계는 순매수를 늘렸다.
장중 10-3호에 대한 매집현상은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주초 관심을 받았던 카자흐스탄 자금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한 외국계 은행이 구조화채권의 일환인 ‘파워스프레드’를 100억원 어치 발행하면서 10-3호를 쓸어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커브는 소폭 플랫해졌다.
한 증권사 채권매니저는 "MMF 자금이 빠진다는 얘기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단기가 약했다"며 "커브는 베어 플랫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던 FOMC 결과는 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는 "다음 주 그리스 문제 해결의 방향이 관건"이라면서 "그 전까지는 지지부진한 장세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브로커는 "외국인 매도 때문에 장이 강해지지 못했다"면서 "외국계은행이 10-3호를 매수하면서 10년물이 강했다"고 전했다.
그는 "내일은 오늘과 비슷하게 좁은 레인지에서 외국인과 주식을 곁눈질 하면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사 채권매니저는 "산업은행이 MMF를 1조원 환매한다는 얘기에 헤지성매도가 나왔다"며 "여기에 외국인들 매도가 더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장이 잘 밀리지 않았다"며 "선물기준 103.26~103.30, 국고 3년기준 3.70%에서는 대기매수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외은이 장외에서 10년물을 쓸어갔는데 파워스프레드라는 얘기가 있지만 스왑이 별로 안 움직인걸 보면 플로우 매수일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약세심리가 우세하긴 한데 장이 안 밀려 고민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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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