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10대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약 1228조원)에서 무려 56%(약 688조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4년간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이 62.24% 증가한 가운데 10대그룹 계열사의 시총 증가율은 120%를 넘는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0대그룹 총수의 소유주식 평가액도 300% 이상 급증, 재산이 크게 불어났다.
23일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10대그룹 최대주주 등의 소유주식 변동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10대그룹 소유 계열회사는 SK(86개), 삼성(78개), 롯데(78개), GS(76개), 현대차(63개), LG(59개) 등 총 581개사로 집계됐다. 2007년 대비 61% 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면 이 가운데 유가증권에 상장된 회사는 82개사로 2007년(70개) 대비 12개 증가에 그쳐 대기업들이 비상장 계열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장사 순으로는 삼성이 17개사로 가장 많았고, SK와 LG가 각각 11개, 현대차 10개, 롯데가 8개, GS 6개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10대그룹 소속 상장사의 시가총액도 688조 297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1228조 6430억원)의 56.0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전 41%에 그쳤던 비중이 50%를 훌쩍 넘어선 것. 물론 코스피시장 전체의 시가총액 증가율 측면에서도 10대그룹 비중은 120% 이상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코스피시장 전체 시총 증가율(62%)을 두배 가량 앞섰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결국 10대그룹이 아닌 여타 코스피 상장사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고 있다는 얘기"라며 "실제 10개그룹 계열사 시총 증가율이 120%에 달한 반면 일반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총 증가율은 20%대에 불과했다"고 전해왔다.
이와함께 그룹 총수일가의 소유주식 평가액도 크게 늘었다. 10대그룹 소유주식 평가금액은 2007년(88조 1740억원)에서 2011년 4월 현재 214조 928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그룹총수의 평가액은 8조 9100억원에서 28조 3560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세를 보이며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현대차와 한화, 삼성, LG 등의 평가금액이 100%를 상회하며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거래소 분석자료는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기준으로 10대그룹의 과거 5년치 기록을 추출한 결과다. 단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포스코, 한국도로공사, KT 등 그룹총수가 없는 기업과 코스닥 상장사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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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