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골프존 공모가는 거품이었나. 증시 입성부터 시장 초미의 관심사였던 골프존이 또다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증권사들이 저가 매수세를 부추기는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종목을 사들이는 시장 바이사이드쪽의 매니저들은 향후 주가 향방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골프존은 오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 가량 반등하며 7만 3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7% 가까이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보여진다.
지난달 20일 골프존은 공모가 8만 5000원, 시초가 9만 44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 종가는 공모가에서 500원 오른 8만 5500원 수준에 불과했다. 이후 내림세를 지속하던 골프존은 7만원 선까지 주저앉았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 대비 20% 가까이 하락한 수준.
이에 골프존 종목을 예의주시해온 시장 매니저들은 골프존 공모가가 출발부터 거품이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A자문사의 한 임원은 "골프존의 향후 성장성이 의문"이라며 "2/4분기 실적도 불안한 가운데 장기적인 실적 호전세가 담보되지 않는 현 상황에선 공모가 8만 5000원 자체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었던 셈"이라고 언급했다.
서비스산업의 특성상 실적을 과거추세로 예상하기가 힘들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 역시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내 스크린 골프 시장이 포화상태인 것도 성장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또한 신사업 부분에 있어서도 시장 관계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모습이다.
B투자자문사의 한 대표는 "국내 골프인구 50% 이상의 회원 가입자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개발하겠다고 했으나 이들이 신사업 영역에서도 골프존의 브랜드를 이용하는 충성 고객인지는 알 수 없다"며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카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증권사들이 제시한 11~12만원 수준의 목표주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한 자문사 매니저는 "앞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는 6만 5000에서 7만 9000원 수준이었다"며 "지금으로선 10만원은 커녕 향후 7만원을 지켜낼 지도 미지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공모가가 두번의 우여곡절을 거쳤음에도 높은 수준에서 책정된 것은 이미 다 인지하는 사실"이라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없다는게 매니저들의 중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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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