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IMF(국제통화기금)은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성장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미국과 부채가 많은 유럽국가들에 대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IMF는 이날 공개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정기 평가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보고서가 나온 이후 유로존 부채 위기와 신흥시장에서의 경기 과열 조짐이 글로벌 성장에 보다 큰 위협으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2.5%, 내년에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의 전망치 2.8%와 2.9%와 비교해 각각 하향조정된 수치다.
유로존의 경우 올해 전망치는 상향 조정된 반면 내년 예상치는 하향 조정됐다. IMF는 유로존 경제성장을 올해 2.0%, 내년에는 1.7%로 내다봤다. 지난 4월 보고서에선 유로존 경제가 올해 1.6%, 내년에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IMF는 유럽 경제를 이끌어 가는 독일의 GDP 전망치는 지난 4월의 2.5%에서 이번에 3.2%로 상향 조정됐으나 내년에는 2%로 성장세가 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IMF는 유로존의 성장 전망은 다소 개선됐지만 미국의 재정적자 축소 협상에서의 정치적 리더쉽 부재가 앞으로 몇개월 뒤 금융시장에 커다란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MF의 통화/자본시장 담당 디렉터 호세 비날스는 이날 상파울로에서 보고서를 공개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위기의 새로운 단계에 진입한 게 아주 분명하다. 새로운 위기는 바로 위기의 정치적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둘러싼 정치적 대결로 인해 미국이 일시적이나마 디폴트에 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미국이 설사 "기술적 디폴트"에 처하더라도 AAA 신용등급을 상실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비날스는 "부채 수준과 관련, 공공재정을 납득 가능한 상태로 개선시켜야 할 가장 큰 숙제를 안고 있는 나라들의 리스트를 작성할 경우 그리스, 아일랜드, 일본, 그리고 미국 등 4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일부 신흥국가들에서 경기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통화긴축과 경제의 리밸런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올해 중국의 GDP 성장 전망치는 지난 4월과 같은 9.6%로 제시했다. 반면 브라질의 성장 전망은 지난 4월의 4.5%에서 이번에 4.1%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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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