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Y2010 당기순익 전년 대비 54.4% 증가
- 업계 최고수준 ROE, 외국인지분율 기록
- 채널다각화 따른 영업·수익성 개선
[뉴스핌=송의준 기자] 생명보험 최초상장사 동양생명이 성장이 눈에 띈다.
안정된 경영, 성장전략,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최근 2년 최대 흑자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는 등 1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흑자 기록
동양생명은 2010회계년(2010. 4~2011. 3월) 결산 결과, 전년 대비 54.4% 증가한 16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매년 최대 흑자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99년 설립 10년 만에 최초로 흑자를 기록한 이후 12년 연속 흑자행진 중이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은 각각 12조 8982억원, 1조 1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10.4% 증가했다. 특히 생명보험업계 최고 수준인 15.1%)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하며 상장시 약속했던 ‘15% 이상 ROE 달성’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삼성, 대한, 교보 등 대형 3사가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생명보험시장에서 다양한 판매채널 구축 전략은 동양생명을 비롯한 중형 생보사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동양생명과 같이 모든 판매채널에서 균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곳은 드물다. 2000년대 초반 홈쇼핑 및 다이렉트, 방카슈랑스 등의 신판매채널을 도입한 동양생명은 2007년 이미 대내 월납초회보험료에서 신판매채널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현재는 FC영업본부, 다이렉트 영업본부, 방카슈랑스 영업본부, GA영업본부 등이 각각 15~30%의 월납초회보험료 비중을 이루고 있을 만큼 새로운 채널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채널 다각화 전략의 성공적인 안착에 따른 영업 활성화로, 보험사의 성장성 지표인 수입보험료와 영업이익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회계년 수입보험료는 3조 59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으며 일반계정의 경우 30.9%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액은 4조 676억원으로 전년대비 2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의 경우 2143억원으로 60.6%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같은 성과는 동양생명이 추진해 온 효율경영과 총력영업체제 구축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돼 있던 시장경기가 회복되면서 자산운용수익률이 개선됐고, 이는 상장 이후 급격히 증가한 자산규모와 더불어 손익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이 회사의 2010회계년 운용자산이익률은 업계 최고수준인 5.98%를 기록했다.
◆ ‘전사적 시너지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장실현’
동양생명은 향후 멀티채널 및 우수 상품 포트폴리오, 경영 효율성 개선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업계 확실한 BIG4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2011년 경영방침을 ‘전사적 시너지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장실현’으로 잡고, 시너지(synergy), 스마트(smart), 스피드(speed) 등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채널간 균형발전을 기본으로 미래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보장성 상품과 연금∙어린이보험 등의 전략상품 판매활성화를 통해 MS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영업의 유지율과 육성율을 높이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어린이보험의 판매 활성화를 통해 신계약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다. 어린이보험은 손익기여도가 매우 높아 회사의 장기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제도 및 정책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운용자산의 건전성을 높여 안정적 수익창출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영업채널별로 살펴보면 FC영업본부의 경우 지점대형화, 성장미션 부여 및 비전제시, 성장을 위한 지원강화 등을 6대 핵심과제로 선정해 올해 6월부터 신규 영업관리자를 적극적으로 모집 및 육성하고 있으며 향후 이들 관리자를 중심으로 영업의 규모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이뤄 낼 계획이다.
다이렉트영업본부 역시 TMR센터 대형화를 통해 단위당 생산성 강화를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GA영업본부는 향후 큰 성장이 요구되는 GA 시장상황에 맞춰 중대형 대리점 및 중소형 우량 대리점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효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방카슈랑스영업본부는 농협법 개정 등 주요 이슈에 적극 대응해 방카슈랑스시장 MS 1위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지배구조 변경 및 성장성 대비 낮은 주가로 매력적 투자처 각광
올해 동양생명은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를 겪었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의 최대주주변경승인에 따라 국내 사모펀드인 보고펀드가 약 57.56%의 지분을 확보해 동양생명의 최대주주가 됐다. 국내에서 사모펀드가 생명보험사의 최대주주가 된 것은 동양생명이 처음이다.
보고펀드의 동양생명 인수는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국민연금, 지방행정공제회 등 우량 연기금이 보고펀드의 동양생명 지분인수에 투자한 것은 동양생명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한국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보고펀드의 인수과정에 참여하는 등 주요 투자자들에게 동양생명은 매력적인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크레딧스위스(CS) 증권사는 동양생명의 최대주주 변경에 대해 “배당 가능성이 높아지고 M&A 모멘텀이 남아있는 데다 단기적으로 물량이 쏟아질 우려(overhang)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은 우호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 1만 9000원을 제시했다.
지난 달 노무라증권은 동양생명에 대한 투자의견서를 통해 목표주가 2만 1000원을 제시했다. 동양생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다각화된 판매채널 전략을 통해 점차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고, 2015년까지 이차역마진 구조를 탈피해 구조적으로 긍정적인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경우 오는 2015회계년에는 총자산 약 27조 7280억원, 당기순이익 2680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분석했다.
노무라 증권은 “현재 동양생명은 P/EV 배수가 0.7배에 불과하며, 향후 4년간 평균 15%의 EV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매우 매력적인 수치”라고 밝혔다. P/EV 배수는 시가총액 대비 내재가치가 차지하는 비율로, 보험사 투자에 있어 외인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지표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최근 비용 효율 위주 경영 구조로 인한 낮은 변동성 및 이익 상승 기조 강화, 개선된 경영효율(위험보험금지급률, 유지율, 설계사 정착률)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 1만 8200원을 제시했다.
◆ 생명보험 최초상장사로서 사회책임경영 강화
2009년 10월 국내 생명보험사 상장시대를 연 동양생명은 상장사에 걸 맞는 사회책임경영을 위해 생명보험사 최초로 ‘지구에 보험을 들자’ 친환경 캠페인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친환경캠페인은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 본연의 속성을 확장해 어린이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의 미래를 지켜주자는 의미다.
지난 해 동양생명은 샤워시간 줄이기, 안쓰는 코드 뽑기, 대중교통이용 하기 등 환경 보호를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에 동참하겠다는 환경서약 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은 불과 2개월만에 5만명의 참여를 이끌어 낼만큼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성과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동양생명은 사내 머그컵 사용하기, 1인 1화분 키우기 등의 실천 운동과 함께, 어린이보험 판매 1건당 1000원씩의 환경기금을 적립하는 지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
동양생명 박중진 부회장은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들을 널리 알리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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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