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4일 오전 11시 46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알루미늄 관련 업체 볼(BLL)과 알코아(AA)의 매수를 권고하는 의견이 나란히 제시돼 주목된다. 두 개 종목이 이머징마켓에서의 성장 잠재력 및 새로운 알루미나 가격 결정 시스템 도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이 이를 간과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종 소비자의 눈에는 띄지 않지만 완성품의 핵심 부품이나 필수적인 소품을 만드는 기업이 가치투자자의 타깃이 되곤 한다. 처방 의약품 포장재와 같이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되지 않았다 해도 해당 시장에서 지배력을 가진 기업이 숨은 진주로 통한다. 음료수와 그밖에 식품의 알루미늄 캔과 포장재를 생산하는 볼 역시 이 같은 성격을 지닌 기업이다.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는 이머징마켓에서 폭발적인 제품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과 성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진단했다. 뿐만 아니라 음료수 포장재로 플라스틱 병보다 캔의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는 매출액의 91%를 금속재 패키징 비즈니스에서 창출하는 볼에 커다란 호재라고 판단했다.
볼은 최근 브라질과 세르비아에 생산 라인을 출범시켰고, 월가 애널리스트는 베트남과 중국 시장에도 생산 라인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미 시장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이머징마켓에서 보다 높은 이익률을 올리는 만큼 관련 시장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경영 전략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우주항공 산업에서의 누적 매출이 10억달러를 웃돌면서 수익성 강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머징마켓의 입지 강화에 힘입어 최근 6개월간 볼의 주가가 13% 상승, S&P500 지수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컨테이너 및 패키징 인덱스에 비해 상승률이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재무건전성이 강화되고 있어 향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특히 강력한 잉여현금흐름을 감안할 때 향후 기업 인수합병(M&A)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볼은 브라질 조인트벤처의 지분을 약 60%로 늘렸다. 브라질 조인트벤처는 2010년 3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창출, 볼의 전체 매출액인 76억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브라질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지분 확대에 따른 과실이 작지 않을 것이라고 배런스는 내다봤다. 도이치뱅크는 2012년 브라질에서 5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역시 볼에 효자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맥주 시장이지만 알루미늄 캔 비중이 4%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볼이 2012년 25%, 2012년 15%에 이르는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알루미나의 가격 결정 시스템 변경으로 커다란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에 연동되지 않는 시스템 도입으로 알코아의 이익이 향후 1년간 주당 1달러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골드만 삭스는 이에 따라 알코아 주가가 40% 상승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적극적인 매수 전략으로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에 따라 커다란 수익률 기회를 포착할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