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올해 이동통신 시장에서 이슈 중 하나로 꼽히는 주파수 할당 경매제 공고가 임박한 가운데 이통 3사가 주파수 정책에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모두 2.1GHz 대역 20MHz 주파수를 양보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자존심 싸움으로까지 번질 기세다.
1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에 따르면주파수 경매 과열경쟁이 우려되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1.8GHz, 800MHz 등 일부 주파수를 제안하고 나섰지만 이통사에서는 2.1GHz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통 3사 모두 하나의 주파수에 사활을 거는 것은 데이터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한 여유 주파수 확보차원도 있지만 2.1GHz 대역폭이 통신사의 자존심 문제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방통위가 당초 주파수 경매의 기준을 모호하게 정하면서 이통 3사의 경쟁심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올해 초부터 주파수 문제는 이통 3사의 데이터 과부하를 해결책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며 사활을 건 물밑 경쟁이 이어졌다.
특히 업계 안팎에서는 2.1GHz 최저 입찰가가 3000억원에 달한다는 소문도 나돌면서 소모적 경쟁이 가열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2.1GHz 대역폭이 LG유플러스 쪽으로 중심추가 기울자 그동안 주파수 확보에 전력을 다한 SK텔레콤과 KT가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매제를 도입해놓고 경매 자체에 참여를 제한 하는 것은 원칙에 위배된다”며 “마치 특정 사업자에 배정이 결정된 듯한 방통위 행보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KT 역시 “2.1GHz 대역폭을 가져간다는 계획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염두해 둔 상황”이라며 “경매제 취지가 공정한 경쟁을 유도한다는 것인데 시행초기부터 특정 사업자를 배정한다면 향후 좋지 않은 전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방통위에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나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효율적인 배분을 위한 경매제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방통위 관계자는 “2.1GHz 경매제에 대해 SK텔레콤과 KT를 기본적으로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다만 외국사례를 봐도 경매제라는 부분이 돈으로 싸우는 개념 아니고 선호대역을 가져가게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영국의 경우 후발사업자가 원하는 주파수를 못가져가면 재경매나 무효처리를 하고 있다”며 “이를 놓고 볼 때 최근 언론에서 LG유플러스가 유리하게 해석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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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