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이동통신시장 이슈로 떠오른 주파수 할당 경매제도에 대해 미래보다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8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주파수는 가입자 기반에서 판단하고 당장 필요한 사업자에게 할당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오는 7월, SK텔레콤이 보유한 800MHz의 20MHz 대역을 반납할 경우 가입자당 주파수 부족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 2.1GHz 할당시 이 점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가입자 대비 주파수 보유량을 보면 SK텔레콤이 경쟁사 대비 훨씬 낮은 수준이다. 가입자 100만명 당 주파수 보유량은 KT(4.96㎒), LG유플러스(4.43㎒), SK텔레콤(3.49㎒)순이다.
데이터 사용량 급증으로 인한 3G망 용량 포화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다. SK텔레콤 데이터 총량은 지난해 1월 147테라바이트(TB)에서 올해 1월 3079TB로 1년 사이에 21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현재 800MHz에서 사용 중인 2G가입자 968만명이 3G로 이동할 경우 2.1GHz 주파수는 절실할 수 밖에 없다.
오는 7월 상용화 예정인 4세대 서비스(LTE)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서도 2G 가입자수를 조기에 줄여야 하는 부담이 뒤따른다. SK텔레콤이 800MHz 대역에서 제대로 된 LTE 서비스를 위해서는 현재 968만명인 2G 가입자를 400만명까지 줄여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명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에서는 SK텔레콤의 주파수 할당 경매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선도사업자가 주파수를 가져가면 독점 지배력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지난해 800~900MHz 저주파수 참여 배제에 이어 또 다시 주파수 경매제에 참여조차 하지 말라는 것은 LG유플러스 합병시 폐기 선언한 차별규제를 부활 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가 도입하기로 한 주파수 경매제는 이미 공청회 등 사회적 토론 절차를 거쳐 전파법 개정을 통과한 것”이라며 “회사별 가입자 수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2.1GHz 보유량이 많다고 해서 할당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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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