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 시장의 관심사가 해외발 소식에 기울어지고 있다.
14일 코스피 시장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국내 증시의 변동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움직임 탓인 데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이번주에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 경기 둔화 우려는 최근 ISM제조업지수 급락과 고용지표 부진으로 본격화되면서 소프트패치와 더블딥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5월 ISM제조업지수는 53.5를 기록해 지난해 더블딥 우려가 한창 고조됐던 7~8월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민간부분 고용자수도 8만 3000명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지난 8일 발표된 미국의 베이지 북에서는 지역별로는 필라델피아,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등 4개 지역의 경제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국내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아직까지 소프트패치 전망이 우세하다. 사실 더블딥 우려를 보고서 형태나 자료를 통해 이야기하는 이는 드문 편이다.
우선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원인을 일본 지진과 유가 상승 등 대외 변수에서 찾으면서 이런 요인들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보고 있다.
대신증권 주태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 시그널은 주택시장을 제외하면 실물 경제에서는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일본 지진으로 인한 자동차 부품 조달 문제로 클리브랜드 등 미 북동부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시그널이 미 전체를 경기둔화 우려로 몰고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신병길 이코노미스트도 “일본 대지진으로 서플라이 체인이 손상되면서 제조업이 침체됐고 고유가로 민간 소비가 둔화되고 있지만, 국제유가는 100달러 내외에서 점차 하양 안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가계 소득과 소비 등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소프트 패치쪽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동양증권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가계부문의 소득과 관련해서, 미국 해고자 건수가 이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내려가 있는 데다 더 이상 해고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을 예상된다”며 “소득도 완만하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득 증가는 워낙 저금리에 낮은 세율로 인해 이자, 세금 등 고정비용이 낮게 형성돼 있어 소비여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태진 이코노미스트도 “개인 소득이 증가하고 있고 실질소득 증가세는 2월 이후 주춤했지만, 4월에는 둔화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2분기 이후에는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 전망도 계속 늦춰지고 있다”며 “지금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말했다.,
주태진 이코노미스트도 “기준금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0~0.25%를 유지돼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는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 성장세가 예상외로 둔화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국 제조업 쪽의 서플라이 체인이 복구되는 등 대체로 3분기부터는 미국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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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