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오는 11월부터는 타이어에도 전자제품처럼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표시된다.
지식경제부는 14일 자동차 운행단계에서의 에너지소비효율(연비) 개선을 위해 올해 11월부터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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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부터 타이어에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표시된다. 사진은 표시마크 예시. |
타이어의 회전저항이 적으면 적을수록 자동차의 연료 소비는 감소돼 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은 향상된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보통 타이어의 회전저항이 10% 감소하면 약 1.74%의 자동차 연비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도를 도입한 배경은 자동차 연료의 소비요인 중 4~7%를 차지하는 타이어에 대한 에너지 소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지경부 이경호 미래생활섬유과장은 "미국·일본·EU 등도 2012년까지 이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 향후 이들 나라에 타이어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제도도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제도도입으로 현재 1.8%로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고효율 타이어 보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국가 전체적으로 연간 약 35만TOE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수송용 연료절감효과도 연간 25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TOE란 석유환산톤을 말하며 1TOE는 승용차(연비 11km/l)로 서울-부산을 17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량이다.
이경호 과장은 “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운영요령(고시)을 제정해 입안예고하고 소비자, 관련업체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해 8월중에 확정한 후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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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