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중국 5월 무역수지에서 경기 경착륙(급격한 경기하강) 징후를 찾기는 힘들다는 진단이 나왔다.
클라이드 러셀 로이터통신 칼럼니스트는 12일자 칼럼을 통해 "원유 수입량이 여전히 많고 석탄 철광석 대두 역시 일제히 확대되는 등 상품 수입이 급증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구리 수입량이 월간 3% 줄어든 것이 유일하게 실망스러웠던 부문이지만, 이것이 통화긴축에 따른 경기둔화 조짐 때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현재 중국에는 구리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 수개월간 수입된 구리재고가 많이 쌓여 있는 상태이다. 또 최근 상하이 구리 가격이 런던금속거래소 구리 가격간 격차가 줄어든 가운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수개월간 중국의 구리 수입을 늘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의 상품 수입이 여전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5월 제조업PMI 지수가 9개월래 최저치인 52로 하락했지만 이 지수는 여전히 경기판단의 분기점인 50을 웃돌며 올해 경제가 적어도 8%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강화해준다.
이 지수가 더 떨어질 경우에는 정부가 인프라 지출을 늘리며 상품 수입은 여전히 강력한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5월 원유수입은 2155만 톤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던 4월의 2154만 톤에서 사실상 변동이 없었다. 원유 수요가 여전히 강력할 것임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특히 전력난으로 산업부문의 경유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정부가 여름철 수요에 대비해 정유업체들로 하여금 정제규모를 늘리도록 할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원유 시세가 다소 하락한 점은 정유마진 개선에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소규모정유업체들의 생산 증대를 이끌 수 있다.
5월 무역지표에서 홍콩과 북한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연료 수출도 2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달 석탄 수입도 전월에 비해 20.7%, 전년동월보다는 21.8% 각각 늘었다. 동남부 지역의 발전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수입 석탄가격이 국내 석탄가격보다 저렴해 수입량이 확대되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국내 석탄가격은 아시아 다른 지역들보다 더욱 빠르게 상승, 12주 연속 오른 끝에 톤당 130달러를 넘으며 3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밖에 철광석 수입은 5월에 전월 대비 0.8%, 연초 대비 8.1% 확대되었고, 대두는 4월에 비해 17.5%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