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하며 1086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리스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뉴욕증시와 유로화가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환율이 상승할 때 시장에 공급되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상승 폭과 속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1085.90/86.30원에 호가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3.2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4.40원 오른 1087.00원으로 출발한 한 뒤 이를 고점으로 1084.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리스 추가 지원과 관련해 지원 주체 간의 이견이 확인된 상황에서, 지난지 나온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가 예상치을 하회하며 글로벌 경기 우려를 키웠다.
독일은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국채를 현재 만기보다 긴 장기채권으로 교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은 자발적인 만기연장으로 인식되지 않을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이견을 보이며 그리스 추가지원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킴에 따라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5월 무역흑자는 수입 급증으로 인해 130억 5000만 달러에 그치며 전월비 15억 달러 증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미국·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이 2009년 말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중국의 수출 감소 우려를 낳았고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인식으로 이어지며 위험거래 약화에 기여했다.
국내증시는 8일째 하락하며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2포인트, 0.43% 내린 2038.40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억원, 62억원을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이 361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세계경제가 일본 지진 및 고유가 여파에서 벗어나 경제둔화 우려를 완화시켜 줄지를 파악해볼 수 있는 미국·중국의 주요 5월 경기지표 발표가 이번주에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된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6월물은 현재 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40원 오른 1086.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선물 6월물은 2.90원 오른 1086.50원으로 출발한 이후 1087.40원의 고점과 1085.20원의 저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2777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은행과 종금이 각각 1620계약, 1037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전주말 금리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역외 등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당분간 박스권을 돌파할 만한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제한적인 상승세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박스권 흐름에도 불구하고 숏마인드의 위축, 그리스 관련 우려 및 중국 무역흑자 축소 등으로 환율은 위쪽으로 좀 더 방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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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