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집에 물이 새는데 이를 막을 재목이 부족하다면 집은 어떻게 될까. 이달 중순께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탭 10.1에 대한 문의가 늘자 이통사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이 집에 생긴 구멍이라면 이를 막을 재목은 늘어나는 데이터를 감당해 낼 방도다. 이통사는 눈 뜨고 경쟁사에 가입자를 빼앗길 수 없어 소비자 확보에 주력하지만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데이터망 환경 악화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는 가입자 확보와 트래픽 과부하 문제를 두고 이 같은 이중성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네트워크 과부하 고민은 비단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통신망 과부하 문제가 대두될 때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폐지'나 '와이브로 망 활용' 등 대안이 거론됐다.
급기야 지난 4월에는 방통위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펨토셀 관련 규제를 완화 하면서까지 트래픽 급증 해소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정부나 통신사업자 노력이 소비자 불편 해소에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통신사들의 향후 증가율 예측과 사업전략이 부재하다는 것을 이유로 꼽는다.
특히 태블릿PC의 경우 특성상 '헤비유저'가 많은 것이 이통사를 괴롭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스마트폰 대비 영화 등 대용량 동영상 트래픽을 다운받는 경우가 많아 데이터 소비량이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태블릿PC의 데이터 사용량이 스마트폰 대비 3~4배 이상 많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실적인 대처방안이 필요 한 것.
실제로 데이터 사용량을 비교해 봐도 전체 1% 사용자가 45% 트래픽을 점유할 정도로 헤비유저 데이터 사용량은 높기 때문에 이통사 입장에서는 고민에 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선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난 상황에서 태블릿PC 사용량까지 늘어날 것을 생각하면 데이터 과부하는 부담"이라며 "이는 우리 뿐 아니라 경쟁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또 "네트워크 투자에 통신사업자 뿐 아니라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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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