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일본의 엔화는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로 안전통화에 대한 수요가 강화되면서 올해 남은 기간 비교적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환전략가 61명을 대상으로 6월2일에서 7일사이에 실시된 로이터 전망조사에서 달러/엔은 1개월후에 82.0엔, 3개월 후 83.0엔, 6개월 후 85.3엔을 기록한 후 2012년 5월 90엔까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전망은 지난번의 조사결과와 거의 일치한다.
올들어 엔화는 달러화의 약세에 편승해 약 12%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통화팽창 정책과 지난 3월의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 참사에 따른 일본 해외투자금의 국내 반입이 엔화의 강세를 이끈 주요 원인이었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증가가 예상치의 3분의1수준인 5만400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방준비제도가 초저금리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7일 80엔 아래로 떨어지며 1개월래 저점을 작성했다.
최근 엔화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일본중앙은행보다 일찍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에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화는 손실을 만회하고 있다.
UBS의 G10 외환 전략가 크리스 워커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엔 강세 저지를 위한 일본 정부 개입 가능성이 달러/엔을 90엔까지 밀어낼 것"으로 내다봤다.
5월과 6월 전망조사에 모두 참여한 외환전략가들의 대다수는 1개월과 3개월 후 엔화 강세를 전망했으나 12개월 후 예상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약세기조"를 유지했다.
BMO 캐피털 마케츠의 선임 외환 전략가 벤자민 레이치즈는 글로벌 경제가 다소 둔화됐기 때문에 엔화 약화 예상이 이전처럼 강력하게 나오지 않고있다며 "끊임없는 정부개입 우려와 지진 및 쓰나미, 글로벌 경제 성장둔화 등이 엔화 전망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
로이터 폴에 참여한 전략가들은 엔화의 상승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일본 정부가 개입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했으나 일본 중앙은행(BoJ)가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엔화를 방어하려 들 것인지 확실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레이치즈는 엔화가 하루 1엔, 2엔 정도의 빠른 속도로 오른다면 당국의 일부 개입이 이뤄질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엔화 강세가 아니라 달러 약세 현상이기 때문에 일본 당국은 개입을 다소 주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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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