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브라질 국채가 저금리 시대를 이길 수 있는 재테크 상품으로 떠오르고있다. 연 10% 내외의 수익, 이자소득 및 환차익 비과세, 안정성 등 3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는 월지급식 글로벌 채권 상품을 3주만에 2000억원을 판매했다. 동양종금증권도 지난 23일부터 1주일만에 400억원 어치 브라질 국채를 팔았다. 삼성증권도 이날부터 중단했던 브라질 국채 판매를 재개했다.
브라질 국채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선 고수익률이다. 증권사들이 판매중인 브라질 국채는 표면금리 연 10%에 현재 매매수익률은 12% 수준이다. 금융거래세, 환전수수료, 거래수수료 등을 감안해도 투자자들이 얻는 수익률은 8~9%에 이른다. 국내 은행 정기예금 이자율에 비해 2배 이상의 기대수익인 셈이다. 금융거래세란 외국인이 달러로 브라질 안에서 투자할 때 내야 하는 세금.
동양종금증권이 판매하는 15년만기 브라질 국채(만기 2015년 1월 1일)는 연환산 10.2% 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 2014년 1월 1일만기인 브라질 국채는 약 9.2% 수익이 기대된다.

브라질 국채는 안정성도 갖췄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 S&P,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BBB-를 받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탄탄한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2014년 월드컵 및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대규모 인프라 확충 및 부동산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해외에서 투자자금이 밀려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브라질간 조세협약 및 브라질의 외국인 국채투자시 이자소득 면세조항에 따라 브라질 국채 투자에 따른 수익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이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인 '큰 손'들이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유의해야할 사항은 환율 변동이다. 브라질 국채 투자의 경우 대부분 환헤지 없이 투자하므로 수익을 많이 냈어도 환율 변동으로 까먹을 위험이 있다.
2009년 이후 헤알화가 24% 이상 절상된 반면 원화는 여타 이머징 국가 대비 절상 강도가 높지 않았다. 원화 강세 수준이 헤알화보다 높다면 환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동양종금증권 최훈근 FICC Products 팀장은 “원화와 헤알화의 방향성이 최근 3년간 같았다"며 "브라질 국채의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들고 있어 통화가 강세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TB자산운용 김보형 채권운용본부장은 "높은 절대금리 수준과 성장성 등으로 기관투자자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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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