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급락 하루 만에 강하게 반등하며 단숨에 2090선을 되찾았다.
간밤 상승 마감한 뉴욕 증시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11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투신권도 이에 힘을 실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04포인트(2.75%) 오른 2091.9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2009년 1월 28일(64.58포인트) 이후 최대 수준이다.
출발부터 흐름이 좋았다. 뉴욕 증시 상승 소식에 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2060선 위로 훌쩍 올라섰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 규모가 늘어난 데다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2873억원, 기관이 1159억원가량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519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총 1460억원 매수 우위였다.
특히 자동차와 화학, 정유주 등 대형주로 매기가 몰렸다. 운송장비 업종이 5.61% 뛰었고 화학업종도 4% 넘게 급등했다. 기계와 전기전자(IT), 증권, 유통, 건설, 운수창고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종이목재, 통신, 전기가스는 소폭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5~8% 급등했으며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정유화학주도 6~7% 치솟았다. 삼성전자도 3% 가까이 올랐다. 반면 KB금융과 한국전력이 약보합세였다.
이날 상한가 5개를 비롯해 6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28개 종목이 하락했다. 9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가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장이 어느 정도 바닥권에 들어섰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간 유로존 재정위기를 둘러싼 경계감이 커지며 글로벌 증시 전체가 부진했으나 충분히 증시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수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오는 급등세의 주요 원인은 외국인 매수세"라며 "그간 투자자들을 불안케 한 유럽변수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일정 부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73포인트(1.85%) 오른 479.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2억원, 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02억원어치 매도 우위였다.
건설, 금융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자동차 대형주들이 급등하자 코스닥에서도 운송장비부품이 4.60% 뛰었다. 기계장비와 통신서비스, 화학, 반도체, 제조, 섬유의류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주들도 모처럼 시원하게 올랐다. 특히 OCI머티리얼즈와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등이 3~8% 상승했다. 반면 CJ E&M과 골프존이 1% 넘게 빠졌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68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 등 272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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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