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제조사의 듀얼코어 스마트폰 출시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과부하와 통신망 연동에 애를 먹으며 최적화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휴대폰 제조사가 듀얼코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속속 출시하면서 1년 전과 비교해 속도와 화질 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첨단 단말기 출시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는 체감 속도에 큰 차이를 못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갤럭시S2를 판매하는 용산전자상가와 테크노마트 등 대형 매장 판매자들도 전작 갤럭시S와 속도차가 크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매장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터치감이나 화질은 몰라보게 개선됐지만 인터넷 서핑이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속도는 예전과 비슷하다”며 “데이터 수신이 통신망으로 이뤄지다보니 아무리 듀얼코어라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프로세서를 개선한 첨단 단말기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통신망에서 제대로 소화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머리는 빠르게 회전하는데 몸이 뒷받침되지 않는 셈이다.
제아무리 듀얼코어로 속도를 높였다고 해도 망이 제대로 연동되지 못하면서 활용도가 50%도 되지 않는 것.
실제로 삼성전자 갤럭시S2, LG전자 옵티머스2X, 모토로라 아트릭스 등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3G망에서 연동되는 수치는 싱글코어 스마트폰과 별다른 속도차를 보이지 않고 있다.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쏟아지고 있지만 국내 이통망 품질은 이를 따라잡기에 버거운 모습이다. 특히 3G망 데이터 전송 속도는 국제 기준에 턱없이 부족하다.
올해 초 방송통신위원회가 조사한 이통3사 데이터 속도를 보면 인터넷 웹서핑 할 때 걸리는 평균 9.1초보다 1~2초 정도 빨라진 정도다. 이 수치 역시 국제 표준이 권고하는 4초에 훨씬 못미친다.
통신업계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3G-와이파이간 끊김 없는 데이터 서비스를 위해 이달 초 특허 출원을 하는 등 망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하나의 장비로 3G와 와이파이를 구동하는 통합형 2EA 펨토셀을 상용화하며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첨단 스마트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통신망 정비는 이통사 입장에서도 딜레마”라며 “스마트폰 사양이 높아지면서 망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