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 인근에 신규아파트를 장만한 이모씨(39세)는 최근 은행권 금리인상으로 중도금 대출 이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초 서울 강북구에서 27평형 아파트 전세를 살던 이씨는 직장을 옮기면서 주택담보를 통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지만 날이 갈수록 하락하는 집값과 더불어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밤잠을 설치고 있다.
이씨는 "전세 아파트를 살다가 아이까지 생기면서 내집마련을 위해 은행권 대출을 받았지만 대출이자 갚기에도 빠듯하다"면서"무엇보다 주택시장 불황으로 분양받은 집이 하락하면서 자칫 거리로 내몰리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씨의 사례처럼 은행권 대출을 받아 내집마련에 나섰다가 시장 불황과 금리인상 폭탄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국내 하우스푸어는 지난해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푸어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가계부채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국내 가계부채는 973조원이며 하우스푸어 중 35만4000가구(38.4%)의 가계 부채가 지난 1년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향후 1년간 부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구 역시 22만5000가구(19.3%)로 전망되고 있다.
하우스푸어란 자금여력이 없는 상태에서 무리한 대출로 주택을 마련했지만 원리금 상환으로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빈곤하게 생활하는 가구를 의미한다.
아울러 '광의의 하우스푸어'는 주택을 보유하면서 거주주택 마련을 위해 대출을 받아 원리금 상환으로 생계 부담을 느껴 실제 가계지출을 줄이는 가구다.
또 '협의의 하우스푸어'는 광의의 하우스푸어 조건을 충족하면서 보유주택이 1가구,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 비중이 최소 10% 이상인 가구를 뜻한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협 연구위원은 "하우스푸어의 고통을 최소화하려면 한국은행은 기준금리의 '베이비스텝'(점진적 소폭 인상)기조를 유지, 금리상승에 따른 충격을 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금리인상이나 집값 하락, 특히 취약 저소득 하우스푸어의 상환능력을 상승시키기 위해 무엇보다 '서민금융 기반강화 종합대책'이 전재되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시장 전문가는 "대다수 하우스푸어들은 종자돈을 모아 집을 구매하기 보다 은행 대출을 통해 내집마련을 하고 있다"면서"당초 집값 상승을 기대했지만 정작 집값 하락과 금리인상 폭탄에 따른 부메랑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또 "때문에 빚을 내서 내집마련에 나선 하우스푸어들의 현실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주택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무주택자들의 마음이 더 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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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