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발 악재로 인해 5거래일 만에 상승하고 있다.
유로존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뉴욕증시 및 유로화 급락으로 인해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최근 무거워진 레벨과 네고 물량 등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제한될 전망이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1분 현재 1087.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7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87.00원으로 상승 출발한 환율은 장 중 1086.60원의 저점과 1088.10원의 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화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롱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서 큰 변동없이 이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이 2조 9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했고 이날 역시 매도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잠재적인 환율 하락 제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역송금은 일부만 이뤄지고 있고 역외에서의 달러 매수세도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달러화가 오르면 수출업체들의 고점 매도성 네고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KDI가 우리나라의 연간 소비자물가를 4.1%로 예상하며 금리정책과 환율정책을 지적하는 등 원화환율의 절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는 재료다.
아울러 지속된 수주 뉴스와 수출 호조에 따른 네고, 외인 채권 매물, 규제 불확실성 해소 등이 상방 경직을 확인시켜줄 것이라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이다.
그리스 신용등급 하락과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으며 국내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4포인트, 0.97% 내린 2090.96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997억원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8억원, 2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6월물은 현재 1089.3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3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88.90원으로 상승 출발한 6월물은 장 중 1088.60원의 저점과 1090.10원의 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증권/선물은 각각 2985계약, 1676계약을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을 4055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시장에서는 지난 1090원대 안착에 실패한 후 아래쪽이 조금 더 선회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며 "당분간 모멘텀의 부재 속에 박스권 조정국면의 장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1090원대 안착에 실패한 경험과 월말을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활발히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공격적인 롱플레이에 따른 급반등보다는 1080원대를 중심으로 기존의 주거래 레벨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을 높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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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