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세를 발판으로 하락 하룻새 다시 반등하며 2110선에 복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는 흐름으로 판단했다.
이틀전 2130선 중반으로 지수를 밀어올렸던 기관은 이날도 1789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으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7거래일째 계속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됐다.
장초반 코스피는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에도 크게 영향 받지 못한 채 수급 공방 속에서 보합권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점차 증가하면서 강보합에서 상승폭을 키워 장 후반 2110선에 겨우 올라섰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99포인트, 0.76% 오른 2111.50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78억원, 792억원 가량 주식을 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투신과 기금, 보험 등을 중심으로 '팔자'세를 보여 총 1789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매수 우위를 보여 총 334억원 가량 순매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필두로 통신업, 운송장비, 음식료품, 유통업 등이 1~2% 상승했다. 반면 증권이 코스피 상승에도 불구하고 1% 넘게 밀린 가운데 의약품, 건설업, 기게, 은행 등은 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현대차와 한국전력이 3% 넘게 올랐고 하이닉스, LG,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기아차, 삼성생명, 삼성전자 등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LG화학,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등은 내림세로 마감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등 46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등 354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8종목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 박중섭 선임연구원은 "오르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불안한 장세"라며 "그나마 프로그램 비차익거래쪽으로 외국인 매도가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지만 1100억원 이상 순매수세가 나온 것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도 "단기 등락에 대해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대세적인 하락으로 가는 과정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중국 등은 물가가 정점을 확인한 후 감소하는 상황인데, 아시아 증시는 물가가 하락한 후 상승장이 이어졌다는 게 강 연구원의 판단이다.
업종 선택과 관련해서 두 연구원은 각각 주도주와 소비재를 꼽았다.
박 선임연구원은 "다음 주 후반 정도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등이 나타날 때는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화학 등이 호실적주와 낙폭 과대주 측면에서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주도주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자동차, 화학을 추동하던 힘이 소비째 쪽으로 넘어오는 것 같다"며 "소비재와 중국 내수주 등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수출, 수입물가가 소폭 하락 하는 등 매크로 측면에서 소비재 쪽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라는 진단이다.
다음 주는 미국 경제 지표 가운데서도 중요도가 떨어지는 지표가 발표되는 등 크게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0.79포인트, 0.16% 내린 486.24로 닷새째 하락했다.
개인이 212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억원, 55억원 가량 동반 매도한 탓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IT부품, 섬유의류,화학, 제약 등이 떨어졌고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소프트웨어,통신장비, 정보기기업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다음, OCI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메가스터디 등이 하락했고 CJ E&M과 SK브로드밴드, 동서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등 42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종목 등 521종목이 떨어졌다. 보합은 65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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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