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회사채 발행의 활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늘었던 차환용 발행은 감소하겠지만 경기회복을 노린 기업의 설비투자, M&A 증가가 회사채 발행을 늘릴 것이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이정욱 애널리스트는 20일 "2010년 상반기에 잠시 주춤하던 회사채 발행이 금리 하락 재개와 맞물려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8주간 회사채가 매주 1조원 이상 발행되면서 발행시장이 활황세"라고 진단했다.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가 몰리면서 상환/차환을 해야 하는데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상환보다 차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들어 국고 3년 금리는 평균 3.6% 수준으로 금융위기 전 5~6%수준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차환용 회사채 발행규모가 증가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증가했다는 것.
그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로 회사채 발행에 서두른 것도 회사채 발행 증가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런 차환용 회사채 발행은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가 6월부터 크게 감소하면서 감소할 것이라는 게 이 애널리스트의 예측이다.
그렇다고 회사채 발행 활황세가 잦아들 것이라는 판단은 아니다.
그는 "최근경기회복과 저금리 환경 조성으로 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증가하고 M&A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를 위한 회사채 발행이 차환 발행 규모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기업들은 2010년에 비해 14% 증가한 설비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애널리스트는 "설비투자 자금을 모두 회사채로 조달 하는 것은 아니겠으나 현재 저금리 상황이 매력적이고, 하반기 이후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며 "한두 달 내로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M&A를 위한 자금 조달도 회사채 발행을 증가 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 애널리스트는 "보다 공격적으로 설비투자 대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M&A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해 1조 4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고, 현대차그룹도 현대건설 인수를 확정하면서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A를 내부 현금으로 하는 경우에도 결국 현금 소모 이후 운영 자금이 필요하게 되면 회사채발행을 해야 한다"며 "결국 M&A의 증가는 회사채의 발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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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