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임금협상이 상견례를 둘러싼 노사간 신경전으로 초반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18일 회사 및 노조측에 따르면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을 위한 단체교섭을 위해 이달 초부터 지금까지 3차례 만났지만, 아직까지 대표자간 상견례도 갖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그동안 임금 및 단체협상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양측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사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지만, 올해는 이 같은 절차가 지연되며 향후 본협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4일 1차와 11일 2차 교섭에서는 남상태 사장이 해외출장 및 공식행사로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고, 17일 열린 3차 때는 교섭 개최 시간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으로 상견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측은 “올 단체교섭은 예년과 달리 회사 대표의 일정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며 “수주로 인한 바쁜 일정이 있겠지만, 단체교섭만큼은 모든 일정을 미루는 한이 있더라도 참석하는 게 예의다”고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홍보팀 관계자는 “상견례는 노사대표를 포함한 9명의 교섭위원이 만나 인사하는 단순한 자리로, 생략하고 넘어간 경우도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노조측은 기본급 10만8489원(기본급 대비 5.58%) 인상, 가족수당(배우자 1만5000원, 자녀 1인당 1만원) 신설, 통상임금에 OT 20시간 추가, 사내 복지기금(2011년 당기순이익의 2%) 출연, 사내 하청근로자 처우 개선 등의 요구안을 회사측에 제시한 바 있다.
노조 전임자의 임금지급을 제한하는 ‘타임오프제’ 적용을 둘러싼 노사간 갈등도 올해 험난한 임금협상을 예견케 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7월 타임오프제 시행에 따라 법이 정한 범위를 넘어서는 노조전임자의 임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노조측에서는 단협을 통한 노조전임자 전원의 임금 지급을 주장하며 부분파업 및 본사 상경투쟁 등으로 맞서 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오는 19일 오후 만나 노조의 요구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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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