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올해 말 원/달러 환율이 1030원 내외에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환율은 1077.3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18일 "2011년 원/달러 환율 절상 폭은 기말 기준으로 10.6%를 기록하고 연평균 기준으로 7.4%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따라서 올해 하반기에도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추세 속에서 속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특히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000원선을 하회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도 경상수지와 증권수지 측면에서 달러공급 우위 기조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1분기 경상수지는 원유 도입단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27억 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0년 1분기 2억 6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대폭 확대됐다.
하반기에 유가상승으로 인한 수입 확대를 감안하더라도 올해 경상수지는 180억달러 내외 흑자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이 이코노미스트는 판단했다.
여기에 변동성이 높은 변수인 증권수지가 외국인 주식순매수에 힙입어 순유입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이어질 경우 하반기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외환당국의 환율 정책 역시 2011년 들어 그 동안의 성장우선적 원화약세 정책에서 벗어나 물가안정을 위해 어느 정도 원화가치 상승을 용인하는 정책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 역시 하반기에도 베이비스텝(baby step) 기조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문제는 원/달러환율의 하락 속도에 대한 외환당국의 스탠스"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수출의 가격 경쟁력과 관련된 적정 원/달러 환율 수준이 암묵적으로 1050원 내외로 인식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외환당국은 원화가치의 하락 속도 조절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에도 물가안정을 위해 원화가치의 상승을 용인하겠지만 외환당국이 가파른 하락보다는 점진적 하락을 유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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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