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17일 채권시장이 수익률곡선이 플래트닝되며 장을 마쳤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선물의 움직임을 현물이 따르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장은 미국장의 영향과 외국인의 매수 등으로 오전장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다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수를 따르던 은행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이 약해졌다.
기준금리 동결 후 강세를 보여온 3년물이 소폭 오르고, 10년물은 소폭 하락하면서 그동안 보여준 스티프닝 장세가 되돌려졌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3.62%로 전날보다 1bp 올랐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97%로 전날과 같았고, 국고채 10년물은 4.34%로 전날보다 1bp 내렸다.
통안증권 2년물은 3.74%로 3bp 올랐고, CD 91일물은 3.46%로 전날과 같았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9틱 내린 103.49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4틱 오른 103.62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종가까지 내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5281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176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증권사, 은행권, 투신사는 각각 3107계약, 1623계약, 509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보험사도 32계약을 순매도했다.
◆ 차익실현 매물과 레벨부담으로 약해진 장
이날 채권은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하며 출발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누적순매수가 10만계약에 달했고, 전일 국고 10-6호를 7000억원 가까지 매수했기 때문이다.
장 초반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는 모습을 보이자 채권은 약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그들이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다시 강보합권으로 진입했다.
미국장이 강세를 보인 점도 우호적인 재료였다.
다만, 레벨에 대한 부담을 막기는 어려웠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를 따르던 은행이 국채선물에 대한 매도를 보이기 시작했고 국채선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현물까지도 따라 약해지는 모습이었다.
한 증권사 채권 브로커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면서 "전체적으로 레벨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선물 저평이 커지면서 증권사들이 차익거래를 많이 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일까지 환율이 오르면서 외국인의 국고 3년물 매수가 많았는데 계속 그런 매수세를 유지할지 여부는 환율에 달렸다고 본다"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매니저는 "차익실현하는 세력이 힘이 더 세지면서 장이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수급면에서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동결 후 통안채 발행을 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겠다는 스탠스로 전환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는 "여전히 레벨 부담이 있는 가운데, 차익실현과 숏커버로 채권이 약했다"고 덧붙였다.
한 제2금융권 채권매니저는 "선물의 움직임에 따라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졌다"며 "국채선물 103.50에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레벨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며 "외국인의 매수로 버텨준 장이었던 만큼 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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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