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포스코 이사회 결과 주목
[뉴스핌=정탁윤 기자] 국내 철강업계 대표 기업인 포스코와 동국제강이 각각 인도와 브라질에서 추진중인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이 언제쯤 '첫삽'을 뜨게 될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회사는 10년 가까이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및 현지 사정 등으로 사업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더욱이 동국제강의 브라질 프로젝트에는 포스코도 참여하기로 돼 있어 두 회사의 해외 제철소 프로젝트의 착공 시기 및 성공여부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철강업계는 '오매불망' 착공 소식을 바라고 있다. 두 회사는 가능한 한 올해 안에는 반드시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 포스코 인도제철소 건설 '탄력'
포스코는 최근 인도에서 또 한번 희소식을 접수했다. 제철소 건설 예정지인 오리사주의 환경 문제 등에 대해 환경부 장관이 최종 사업 승인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 1월 말 인도 환경부가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데 이은 최종 사업승인이란 점에서 포스코는 이제 제철소 건설과 관련된 법적 걸림돌이 없어진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철광석이 풍부한 인도 동부 오리사주에 120억 달러를 들여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짓기로 하고 지난 2005년 주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포스코가 신청한 광산탐사권 승인이 지역 업체와의 소송 등으로 지연되고, 부지확보 과정에서 현지 주민과의 마찰이 계속돼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인도 중앙정부의 결정으로 제철소 건설을 위한 부지매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아울러 본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국제강-발레-포스코, 합작사 설립 가시화"
동국제강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포스코의 이사회를 계기로 사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는 브라질 철광석회사인 발레(Vale)사가 50%,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각각 30%와 20%의 지분을 투자하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포스코의 20% 참여 여부가 이사회의 최종 의결을 받지 않은 상황이다.
계획대로 포스코가 최종 참여를 확정할 경우 동국제강은 속도감 있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지난 2009년부터 부지 조성을 위한 작업과 도로, 철도 공사 등 기초공사를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다.
동국제강 역시 가능한 한 올해 안에는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포스코 이사회 의결 이후 3사(동국제강-발레-포스코)간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 좀더 진전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의 브라질 일관제철소 사업은 세아라주 페셍 산업단지에 연산 300만톤 급 고로 제철소를 2014년까지 건설하는 것으로, 모두 40억달러가 들어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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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강이 제철소 건설을 추진중인 브라질 세아라주 뻬셍 부지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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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