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70원대로 급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가 2160선을 회복하며 반등했고 역외세력이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다만,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세가 둔화되고 1070원 초중반에서 수입업체의 결제용 달러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은 막혔다.
따라서 이날 환율은 갭다운(gap-down) 이후 1074원선에서 낙폭이 제한되며 4원 안팎으로 거래폭이 제한됐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50원 하락한 1074.90원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 증시가 대형 인수합병(M&A)과 중국 무역흑자 확대 소식으로 상승한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선물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0원 하락한 1077.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이를 고점으로 1073.6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장 초반 롱스탑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은 낙폭을 늘렸지만 결제수요와 유로화 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은행권이 달러 매도하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전날 발표된 중국 무역흑자 호조로 인한 위안화 절상 기대감과 위험자산 선호 조짐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아울러 이날 중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4월보다 5.3%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며 네달 연속 정부의 관리 목표치인 4%를 웃돌았다.
소비자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추가적인 긴축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예상함에 따라 환율의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지수도 전거래일보다 27.46포인트, 1.28% 상승한 2166.63으로 장을 마감하며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이며 14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억원, 321억원을 순매도했다.
또 대우조선해양이 미국 해양시추 회사인 밴티지 드릴링(Vantage Drilling)사로부터 심해 시추 드릴십 1척을 수주했고, 성동조선해양 역시 유럽 선사들로부터 포스트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5척과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4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다만, 오후 들어 달러 매도세가 둔화되고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하루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69억 9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2억 750만달러로 총 91억 165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5월물은 5.50원 내린 1075.7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77.00원으로 하락 출발한 5월물은 1073.90원의 저점과 1077.6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증권/선물과 투신이 각각 8065계약, 1004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이날 갭다운 하며 출발한 후 경계감 때문에 1075원 밑에서 비드가 많이 나왔다"며 "전체적으로 네고와 결제가 균형을 맞추며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금통위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을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면서 "금통위 전까지 지금과 같은 수준에서의 거래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