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소니가 770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에 나서는 한편 해킹으로 중단됐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 서비스 일부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2일 히라이 카즈오 소니 게임사업부문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태로 사용자들에게 불안과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히라이 대표는 "이번 해킹 사건은 우리의 고객뿐만 아니라 소니의 전 사업에 결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은 불법 행위는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네트워크 서비스의 보안 수준을 강화하고 회사 내 보안을 책임질 새로운 직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소니는 이번 해킹 사태로 PSN 유저 7700만 명의 개인정보와 함께 신용카드 정보도 유출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피해를 입은 PSN 유저들 중 일부는 소니를 상대로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소니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소니는 이번 사태로 유저들이 경쟁 업체로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는 이번주 내로 PSN 서비스를 재개하고 기존 유저들에게 30일간 프리미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