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소니의 비디오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의 온라인 네트워트 시스템(PSN)이 해킹을 당해 사용자 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소니는 북미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허가 받지 않은 인물이 불법적으로 'PSN'과 '큐리오시티(Qriocity)' 사용자들의 이름과 주소, 생일, 이메일 주소, 유저 ID, 접속 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빼갔을 수 있다"고 밝혔다.
소니는 이번 해킹 시도를 지난 19일 처음 확인했으며 이후 서버를 즉각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이번 해킹을 통해 7700만 명의 유저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부모의 신상 정보를 이용해 PSN에 계정을 만든 미성년자들이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만 소니는 이번 해킹으로 유저들의 신용카드 정보까지 유출됐다는 근거는 없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PSN'은 소니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과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 기기 등에 인터넷을 통해 게임을 전송하는 서비스로 2006년에 시작됐다. '큐리오시티'는 TV 영화, 음악 등을 전송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유럽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1월부터 일본에서는 소니 TV '브라비아' 전용 서비스가 개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