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기아차가 사상 최대의 1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여세를 몰아 올해 판매 목표 초과달성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아차는 29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2011년 1분기 경영실적 기업설명회'를 갖고, "제품 및 마케팅 등을 강화해 2분기 후에도 다양한 시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글로벌 판매량은 243만대 계획에서 상회하면 좋겠지만, 유럽 물량이 변수다"라며, "미국 시장이 좋아서 243만대 조금 상회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본부장은 "K5를 지난 달 중국에 론칭했다"며, "일간 계약량은 100대 수준으로 연간 목표는 5만대를 달성하는데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 기아차는 스포티지 등 SUV 차급 수요 증가세가 지속돼 전년 대비 판매 성장률이 12% 증가했다. K5를 비롯해 K2(6월) 신차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중국 시장은 인지도가 중요한데, 가격과 마케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할 수 있는 마케팅은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판매에 자신했다.
다만, 그는 중국에 저가 브랜드 출시 계획에 대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에 저가 브랜드를 출시하기 보다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본부장은 "플랫폼 효과는 부품을 공유할 수 있어 같은 공장에서 같은 플랫폼을 생산하면 이익이다"며, "다른 공장에서 같은 플랫폼을 생산하면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물량 부족을 시간당생산대수를 개선해 해소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운영케파 기준으로는 100%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며 "시간당생산대수(UPH)를 10% 개선하면 2만대 정도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하반기 경영 리스크 요인에 대해 환율 보다 경기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환율 1000원대에서도 큰 문제없이 꾸려나갈 수 있지만 1000원 미만에서는 극약처방을 써야 할 것이다"라며 "경기 상황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반사 이익에 대해 "일본이 생산을 못해서 반사이익을 어느 정도 가질 수 있겠지만, (기아차가) 품질이 좋음에도 인정 못 받았던 부분들이 작년부터 품질경영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12만5000대, 미국 10만5000대, 유럽 6만3000대, 중국 9만5000대, 기타 17만6000대 등 총 56만5000대로 전년 대비 20.1%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올해 초 출시한 모닝의 신차 효과와 K시리즈, R시리즈 등 인기 차종의 판매 호조세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4.6% 포인트 상승한 34.6%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K5, 쏘렌토, 스포티지 등의 판매 호조로 산업수요 증가(20.2%)를 크게 상회하는 36.6%의 판매성장률을 기록, 시장점유율도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3.4%를 달성했다.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0.1% 증가한 8399억원, 매출액은 36.7% 늘어난 10조657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9532억원으로 전년비 91.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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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