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승부수를 내던지며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동안 대외적으로 활동이 뜸했던 통신사 수장들이 직접 일선에 나선 것은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주도적인 이슈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석채 KT 회장은 3W(와이파이, 와이브로, WCDMA)를 위시한 클라우드 컴퓨터 활성화,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은 스피드 경영으로 체질 개선.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도 7월 구축될 LTE에 전사적 결집을 주문하고 있다.

우선 KT는 그 동안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 서정식 클라우드 본부장 등 주요 임원들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조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석채 회장이 향후 KT 주력 사업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꼽으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26일 제주도 와이브로 협약식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에 공을 들였다. 앞으로 발생할 무선데이터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안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를 통해 세계 네트워크 분야에서 톱 클레스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회장은 “이제 거리 곳곳에서 3G보다 와이파이가 먼저 뜨는 시대가 왔다”며 “앞으로 KT가 구축할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는 그동안 뒤쳐졌던 세계 네트워크 분야에서 텁 클레스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하성민 총괄사장은 지난 14일 조직개편에서 스피드 경영의 윤곽을 결정지었다. 미래 성장사업 발굴과 추진력을 높이는 한편, 자율과 책임을 동시에 가지는 자기완결적 구조를 강조한 셈이다.
하 사장 체제 전환 후 애플 아이폰4 도입과 플랫폼 사업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 이는 꼼꼼하고 분석적인 하 사장 스타일을 볼 때 무리수를 두지 않고 시장 흐름을 따라가며 차별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조직은 호핀, TV포털 등 뉴미디어 사업과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미래경영실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 사장은 “직원들이 보수적이고 안정지향적인 일처리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며 “실력을 바탕으로 자율과 권한을 가지고 성과를 창출하는 문화가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4세대 이동통신망 LTE에 전자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통신 3사(텔레콤, 파워콤, 데이콤) 통합 후 처음으로 3개 전담반을 구성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평소에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부드러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 부회장은 이번 LTE에 대해서는 ‘4G 1등’이라는 이례적으로 강하고 확고한 메시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LTE의 성공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4G인프라팀, 4G서비스팀, 4G이노베이션팀으로 구성된 4G 추진단은 이 부회장이 직접 전략회의를 주재하는 등 치밀하게 운영되고 있다.
투자에 있어서도 LTE에만 올해 8500억원, 2012년 4000억원 등 모두 1조2500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우리의 미래가 걸린 4세대 LTE 1등을 위한 전력투구가 필요한 때”라며 “품질과 스피드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