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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强 한국] ①2200조 헤지펀드, 한국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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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우려반…글로벌 플레이어들만 수혜?

금융 당국이 '사모펀드 규제 선진화'를 통한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을 공식화한 뒤 헤지펀드 따라잡기가 한창이다.

과거 아시아 금융 위기를 경험한 한국 사회에서 헤지펀드란 두려움과 경계 대상이었다. 새로운 글로벌 금융 위기까지 경험한 마당에 우리식 헤지펀드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것은 아이러니처럼 보인다.

하지만 헤지펀드의 양면성이나 이에 따른 찬반, 호불호를  떠나 이미 국내 헤지펀드 도입은 제한적인 성격일지라도 시위를 떠난 살처럼 진행형이 됐다.

'한국형'이란 수식어에서 보이듯 당국이 추진하는 헤지펀드는 '글로벌 헤지펀드'와는 차이가 있는 절충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내 도입 논의를 위해서는 헤지펀드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나아가 글로벌 헤지펀드의 현 주소를 먼저 살피는 것은 불가결한 일이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
www.newspim.com)은 국내 헤지펀드 도입을 앞두고 먼저 글로벌 헤지펀드의 기본 개념과 역사, 운용방식, 투자기법은 물론 최신 헤지펀드 산업의 현황과 주요 경쟁자들, 글로벌 규제 현황과 국내 시사점까지 짚어본다.<편집자 주>

[뉴스핌=김사헌 기자] 금융위원회가 올해 안으로 사모펀드 규제 개선을 통해 증권사까지 헤지펀드 운용을 일부 허용할 것이란 방침을 확인하면서, 헤지펀드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금융계에서는 이 같은 국내시장에서의 헤지펀드 도입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인 모양이다.

때마침 연기금과 같은 위험에 대해 보수적인 대형 기관들이 최근 헤지펀드와 같은 대체투자 비중도 확대할 것이란 방침을 내놓고 있는데, 자산가들에 대한 간접상품 판매 외에도 이런 수요를 끌어들이고자 하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국내 금융기관들은 헤지펀드 운용 경혐과 인력이 일천하다는 점이 부담이다. 이 때문에 헤지펀드 직접 운용보다는 당분간 글로벌 헤지펀드의 상품을 간접판매하는 기관이 많을 것이란 예상이 제기된다. 결국 수혜자는 다시 한번 대형 글로벌 플레이어들이 될 것이며 일종의 '윔블던효과'를 각오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또 규제 당국이 내외 여건을 고려해 절충형 헤지펀드 도입안을 내놓았지만, 정치권에서는 헤지펀드 도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의 책임을 우려할 것이며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도입 논의가 '용두사미'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한국사회에서 헤지펀드 도입 논의는 아직 무르익지 못했다. 당국이 밀고 추진하는데 따라 가기도 벅찬 것이 현실로 보인다.

◆ 헤지펀드 논의의 현 주소

헤지펀드란 원래 정형화된 형식이 없다. 헤지펀드는 규제하기도 힘들거니와, 규제를 받거나 말거나를 떠나 그 목적상 투기적인 성격이 뚜렷하다.

이들은 다양한 첨단 헤징 기법과 재정거래 그리고 레버리지(차입)를 활용한다. 그 변화무쌍한 성격 때문에 해답도 고정되기 힘들며, 국내외 금융시장 여건 변화와 추세를 읽으면서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최근 금융 위기 발생 이후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대형 기관들이 점차 금융시장의 효율성 제고 및 고수익 추구 경향에 따라 '대체 투자'에 보다 큰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같은 관심이 국내 금융시장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유동성 공급 제약이 발생한 실물경제 부문으로 흐를 수 있는 기제가 필요하다.

또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서구 선진국에서도 헤지펀드를 포함한 사모펀드가 시스템 위험을 증폭시킨다는 우려에 따라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도드-프랭크 금융규제법안이 도입되고 유럽의 대체투자 규제 지침(AIFM Directive) 입법이 본격화되고 있는 와중에 한국도 글로벌 추세에 맞는 올바른 규제 도입이 시급하다.

이 같은 효율성 제고나 규제 선진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글로벌 헤지펀드에 대한 올바르고 또한 풍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된다.


◆ 헤지펀드, 최근 현황 및 규제동향은

헤지펀드는 그 정의부터 쉽지 않다. 금융위원회의 용어설명집에 따르면 헤지펀드란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면서 위험을 회피하는 펀드라는 의미로, ‘고위험=고수익’ 원칙에 따라 선물ㆍ옵션 등 파생금융상품의 거래를 통해 자금을 투기적으로 운용하는 투자신탁"을 말한다.

통상 헤지펀드는 "소수의 거액 투자자들에 의해 투기적으로 운용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자산증식을 원하는 대다수 소액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수단으로 활용하는 뮤추얼펀드(mutual fund)와는 대비"된다.

헤지펀드 투자 기법이나 형태는 매우 폭넓고 다양하지만 커다란 범주 상으로 대표적인 것을 구분하자면 롱/숏(Long/Short) 에쿼티 전략, 글로벌 매크로(Global Macro) 및 매니지드 퓨처스(Managed Futures)로 정리할 수 있다.

헤지펀드는 이미 그에 대한 찬반이나 규제 논의와 무관하게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왔다. 지난 1995년까지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2800개 정도에 불과했고 운용 자산규모도 28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그 수가 1만 개가 넘는 데다 운용자산 규모는 2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글로벌 펀드산업의 1/6을 차지한다.

규모는 점차 대규모화되고 있다. 자산규모가 최소 10억 달러가 넘는 헤지펀드가 전체 글로벌운용 자산의 84%인 1.7조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자산규모 50억 달러 이상인 초대형펀드 93곳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가 1조 1500억 달러에 이른다. 


2008년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서 헤지펀드도 크게 타격을 입었으며, 파산한 곳도 꽤 된다. 하지만 2010년에는 크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시 번성할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 위기 때는 신용상품에 주목한 헤지펀드가, 지난해에는 채권과 상품에 주목한 헤지펀드가 높은 운용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수년 간에는 차이나펀드의 실적이 주목을 받고 있다.

헤지펀드는 단지 상품의 특징으로만 이해될 수 없다. 손에 꼽히는 스타 헤지펀더의 영감과 투자원칙 혹은 기교가 헤지펀드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다. 이런 점에서 신화적인 헤지펀드 매니저의 철학이나 운용원칙 혹은 기법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헤지펀드가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니다.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TCM)와 애머런스의 파산으로 확인되는 대형 금융사고는 헤지펀드가 영욕으로 점철된 곳이라는 점, 올바른 규제와 투자자보호 혹은 투자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난 2008년 터진 대공황 이래 최악의 금융 위기가 과도한 레버리지와 탐욕 때문이라고 보는 입장에서는 이런 요소를 적극 활용하는 헤지펀드의 특징적인 요소가 금융시스템 상의 큰 위험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실제로 최근까지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런 점에 주목하여 투자자 보호 및 시스템 위험을 낮추기 위한 규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물론 우리 당국이나 금융시장의 옹호론자들처럼 헤지펀드의 편익을 중시하는 쪽에서는 이 펀드가 현대 과학이나 금융혁신 그리고 위험 관리의 최첨단 기법을 활용해 낮은 위험과 변동성으로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원칙에 입각해 있다고 평가한다.

이런 헤지펀드의 활성화는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제공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다 나아가 투자자 후생을 증진할 수 있다는 점까지 강조된다.

이미 국내 헤지펀드 도입 논의는 출발선을 떠난 지 오래이며, 지금은 보다 구체적인 대안과 해법이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먼저 투자자들과 금융업계와 당국 나아가 정치권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한 축으로 성장해 온 헤지펀드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올바른 도입과 규제 논의가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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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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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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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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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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