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3D 패널 원가 높은 LG, TV는 삼성보다 싼 이유?

기사입력 : 2011년04월21일 13:32

최종수정 : 2011년05월16일 10:33

FPR 3D 진영 확대 위한 공격적 가격정책

[뉴스핌=박영국 기자] TV 세트에서는 삼성전자에 비해 저가인 LG 진영의 3D TV가 패널 제조원가에서는 오히려 삼성전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3D TV는 출시 당시 출고가 기준, 비슷한 사이즈대의 삼성전자 3D TV보다 30만~7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 제품은 비슷한 사양의 LG전자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돼 왔으나, 70만원이라는 차이는 결코 무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더구나, 삼성전자의 SG(셔터안경) 방식 3D 안경이 LG전자의 FPR(필름패턴편광안경) 방식 3D 안경보다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경을 추가로 구매할 경우 비용 차이는 더욱 벌어진다.

그렇다면, LG전자는 어떤 식으로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을까.

TV 세트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먼저 LCD TV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부분(약 50%)을 차지하는 LCD 패널 단계에서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측에 확인한 결과 패널 제조원가는 오히려 LG 진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PR 방식 중에서도 글라스를 하나 더 붙여 3D 패턴 효과를 가미하는 GPR(글라스패턴편광안경) 방식의 경우 가격이 SG보다 월등히 높지만, LG화학과 함께 필름으로 글라스를 대체하는 FPR 방식을 개발, 원가가 크게 낮아졌다”면서 “다만 여전히 SG 방식보다는 FPR 방식이 원가가 더 높다”고 말했다.

국내 한 연구기관 연구원도 “SG방식 3D 패널은 모듈 단계까지는 2D에 비해 원가상승 요인이 크지 않고, 칩 몇 개만 더 붙이면 되는 수준”이라며, “하지만 FPR의 경우 글라스를 필름으로 바꿨다고 해도 필름 가격과 필름 접합공정 등으로 인해 원가상승 요인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직접 비교는 어렵겠지만 우리 방식(SG)보다 필름이 한 장이라도 더 들어가니 LG 쪽이 비싼 건 당연하다”고 인정했다.

결국, 공정상 가장 큰 부분에서의 제조원가는 LG측이 높지만 최종 제품에서는 삼성전자가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

그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전략 차원에서 가격을 높였거나, LG전자가 시장 확대 차원에서 저마진 전략을 택했거나, 혹은 LG디스플레이가 판매채널 확대를 위해 세트 업체에 공급하는 패널 가격을 낮췄을 가능성이다.

일단, 삼성전자의 경우 최상위 라인업에 대해서는 고가 정책을 쓸 수도 있지만, 3D TV 전제품에 높은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3D TV는 스마트 기능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패널 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많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마진을 포기해 가며 가격을 낮춰 팔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손해를 보며 파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결국, ‘고원가 저판가’ 부담의 상당 부분은 LG전자에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가 떠안는 구조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한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소니라는 대형 세트업체들이 포진한 SG 진영에 비해 판매 물량 면에서는 약세일 수밖에 없다”며, “FPR 진입 초기 더 많은 세트업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 정책을 공격적으로 가져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TV용 LCD 패널 시황이 지난해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하향곡선을 이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적 가격정책’이란 ‘마진 축소’ 보다는 ‘손실 확대’라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2392억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현재까지 나온 삼성전자의 풀HD 3D LED TV 라인업 중 지난 2월 출시된 D8000과 D7000은 고급형으로, 3월 출시된 D6500과 D6400은 일반형으로 분류된다. 더 가격을 낮춘 보급형 라인업은 아직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LG전자의 경우 2월 및 3월 출시된 LW5700과 LW6500이 일반형이고, 최근 출시된 LW5700이 보급형이다. 사양을 높인 고급형 라인업은 올 3분기에나 출시할 예정이다.

결국 양사간 비교가 가능한 모델은 일반형인 삼성전자의 D6500, D6400과 LG전자의  LW6500, LW5700이라고 할 수 있다.

LG전자의 LW6500 55인치 모델은 출시 당시 출고가가 450만원으로 동일 사이즈의 삼성전자 D6500보다 70만원 저렴하다. 42인치 모델은 230만원으로 삼성전자의 40인치 모델보다 30만원 낮은 수준이다.

실제 유통가격은 출고가보다 점차 떨어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LG전자 제품이 더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 LG전자는 올 3분기 출시 예정인 고급형 모델의 경우도 삼성전자 3D TV 고급형 모델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