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 시장이 외국인과 기관 매도 물량에 속도조절을 보이며 214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지난 주 뉴욕 증시의 상승 마감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초반 2149포인트까지 장중 최고점을 올려놨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매물을 내놓으면서 오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재자 약보합권으로 전환해 막판 힘을 못쓰고 하락마감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8포인트, 0.13% 내린 2137.72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1억원, 2019억원 가량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닷새째, 기관은 엿새째 팔자 행렬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4471어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엿새째 '사자'행렬이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 우위였다. 은행과 의료정밀, 기계, 금융법, 증권, 보험, 전기전자 등이 1~3% 하락 곡선을 그렸다. 철강/금속, 운수창공, 유통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S-Oil, SK이노베이션 등 화학업종과 현대차, 기아차 등 운송장비업종이, 섬유/의복 등은 1~2% 로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 통신업, 종이/목재 등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대한 금융지주사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4대 금융지주사가 동반 하락했다. 신한지주가 3.21%, KB금융이 2.90%, 우리금융지주 2.84% 떨어졌고, 하나금융지주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소 혼조세를 보였다. S-Oil, SK이노베이션 등이 5~6% 상승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차 등 현대차 3인방도 2% 넘게 올랐다. 반면 신한지주, 포스코, KB금융, 삼성전자 등은 2~3% 하락률을 보였다. 하이닉스, 현대중공업도 부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는 상한가 17종목 등 329종목이 뛰어올랐고 하한가 1종목 등 501종목이 떨어졌다. 54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증시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정체되는 흐름 속에 업종별 차별화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증시가 정체되는 흐름이다"며 "자동차, 화학업종을 중심으로 업종별로 차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도 "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업종별 수익률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며 "일부 업종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 연구위원은 현대차, 기아차가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 지나친 우려는 경계했다.
그는 "자동차, 화학, 에너지는 실적으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오른 것은 아니다"며 " 화학업종의 대표 기업으로 내일 실적을 발표하는 LG화학의 1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을 설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부담이란 지적이다.
강 연구원은 "우리 증시가 홍콩, 인도 증시에 비해 오버슈팅한 감이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은 다른 시장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전문가들은 향후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유동성 환경을, 박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흐름은 없다는 점을 들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은 6.06포인트, 1.13% 내린 528.52포인트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개인이 496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장중 하락반전해 반전의 기회를 찾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업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다소 혼조세였다. CJ E&M 과 OCI머티리얼즈, 다음, CJ오쇼핑, 포스코ICT, 네오위즈게임즈, GS홈쇼핑 등이 떨어졌다. 반면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동서, 메가스터디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1종목 등 346종목이 뛰어올랐고 하한가 6종목 등 605종목이 내렸다. 57종목은 보합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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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