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킹 보다는 사이버 테러 가능성에 무게
- "22일까지 모든 금융거래 정상화 될 듯"
[뉴스핌=배규민 박예슬 기자] 농협은 18일 일부 금융거래 업무의 복구 지연 배경과 관련해 "전산장애로 인해 카드 거래내역이 일부 삭제됐으며, 백업데이터를 이용해 복원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고객 정보 삭제 우려 등 여러가지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별관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 56분 모든 파일 삭제 명령이 실행되면서 중계서버에 임시저장 된 거래 내역 중 일부가 손상됐다. 거래내역 정보는 카드구매, 현금서비스를 비롯해 청구내역, 결제내역, 마일리지 등이다.
농협 측은 거래 내역이 삭제됐지만 다른 기기의 데이터를 이용해 100%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농협 IT본사 김유경 팀장은 "삭제된 데이터를 모두 찾아서 복구했다"면서 "하루에서 이틀안에 복구한 내용의 정확성을 검증, 오는 22일까지는 모든 거래가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래가 안 되는 금융거래는 카드는 가맹점 대금 결제업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카드론 등의 카드 거래다. 신규 카드 발급 및 재신고 재발급 업무도 중단된 상태다. 카드 청구서 발송도 모두 중지돼 있으며, 모바일 현금 서비스도 복구 중에 있다.
현재 지난 12일 오후부터 카드 금융거래 중단으로 결제가 지연된 내용은 건수로 7만 3500건, 금액으로는 577억 7800만원이다. 농협은 오늘 중으로 정상적인 입금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고 경위와 관련해서 농협측은 "단순한 해킹 수준이 아니라 사이버 테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명령어의 조합이 치밀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뛰어난 실력을 가진 전문 엔지니어가 만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책임자 중 높은 사람이 삭제 파일 명령을 실행한 것이 아닌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김 팀장은 "일상적인 해킹 수준을 뛰어넘어 직위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의 문제"라면서 정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다른 서버도 침투 흔적이 있지만 방어벽에 막혀 침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농협은 보상과 관련해서는 100% 경제적 보상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검증이 가능한 거래에 대하서만 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전산장애와 관련해 발생된 연체이자, 이체 수수료 등은 민원접수와 상관없이 100% 보상하고, 전산장애로 인해 발생된 신용불량정보는 타 금융기관과 협의를 통해 삭제 조치할 계획이다.
접수된 피해보상 요구민원은 피해금액에 따라 50만원 이하는 영업점에서, 50만원 이상은 중앙본부에서 심사해 보상하기로 했다. 다만 심사 결과를 수용하지 않는 고객은 피해보상위원회를 통해 합의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재발방지 대책을 위해 인프라 및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내부시스템 접근 권한 등 보안정책 강화, 보안관리 전문 인력을 확대한다. 전문가를 초빙해 농협전산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보안전문업체를 통해 주기적인 보안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배규민 박예슬 기자 (kyumin7@y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