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농협은 18일 지난 12일 오후부터 시작된 전산 장애가 약 95% 복구 됐으며, 오는 22일이면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이날 오전 11시 농협중앙회 별관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복구지연 원인과 원장 삭제 여부 등에 대해 해명했다.
다음은 이재관 전문이사, 김유경 IT본사 팀장 등 임원 및 실무자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중계 서버 임시 원장은 제대로 백업되고 있는지
▲중계 서버에는 거래 내역 데이터가 있고 모든 금융 정보는 별도의 서버에 구축이 돼 있다. 지금은 중개 서버에 한정이 돼 있고 금융 거래 서버에는 전혀 피해가 없다.
- 원장 서버가 지워졌을 때 복구 방법은
▲ 주원장 서버 같은 경우(금융거래 등) 데이터는 6중 백업 장치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주원장 데이터는 악의적인 삭제 명령이 내려진다 하더라도 빠르면 3시간에서 반나절 만에 복구가 가능하다.
- 거래 내역이 어느 정도 손실된 걸로 파악하나
▲ 주원장에 저장된 데이터는 손실된 거 없다. 중계 서버가 손상됐다. 손상이나 유실이 됐다는 경우는 복원이 불가능한 것을 뜻한다. 현재 카드 고객 기본 정보 등은 어제 저녁부터 영업점에서 조회 가능하다.
-구체적으로 거래 불가능한 서비스는
▲ 카드 가맹점 대금결제 업무가 아직 복구 중에 있고 처음 카드 발급 및 재신고 재발급 업무가 안 되고 있다. 청구서가 고객에게 요청돼야 하는데 데이터가 많아서 현재 작업 중이다. 모바일 현금 서비스도 복구 중이다. 현재 정상적으로 되는 건 영업지점 창구에서 전부 다 되고 있다. 현재 인터넷으로 고객이 직접 들어와서 하는 부분은 거래가 폭주할까봐 부분적으로 막아두고 있다. 대고객 업무는 카드를 제외하고 100% 복구됐다. 예금이나 적금 등 다른 전산 부분들은 다 됐고, 카드 부분은 95%는 복구가 되고 5%가 아직 복구가 안 됐다.
- 지워진 데이터의 양은
▲ 5%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12일에 발생한 거래 중 일부는 남아 있고 일부는 데이터 손실됐다. 확인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린다.
- 농협카드의 거래 내역은 날아갈 수 있다고 하는데
▲ 전부 찾아서 복구 완료했다.
- 안 남아 있는 부분은 삭제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 100% 찾을 수 있다. 손실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데, 백업 데이터가 테이프로 존재하고, 디스크로도 존재한다. 지난 주말에 디스크의 일부 데이터가 하드 디스크 장애로 파손이 된 걸 발견했다. 그 내용을 조립을 해야 하는 게 기술팀의 과제였고 어느 부분이 비어있고 어디서 찾을 수 있는 지는 담당 업무 프로그래머하고 현황 파악이 완료된 상태다. 거래 데이터가 살아있다면 프로그램으로 돌려서 동일한 원점을 만들 수 있다. 그 과정이 이미 끝났고 그 데이터를 이제 검증하는 단계다. 하루 이틀이면 다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데이터 유실 및 손실은 없을 것이다. 중계 서버는 중계 서버에서 따로 백업이 되고 거기서 거래 내역이 본 시스템으로 반영된다.
-디스크 백업은 왜 파괴됐나
▲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중개 서버와 본 서버의 원장에 걸쳐 있기 때문에 하드웨어 오류가 있다 하더라도 단순하게 하드웨어로 교체해서 5분~10분 안에 해결되는 일이다. 이미 삭제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 찾을 수 있는 건 테이프와 비즈니스연속성볼륨(BCV)데이터뿐이어서 난관에 봉착했다. 테이프 디바이스 백업 받을 때는 매일 밤 받는 업무 원장이다. 신용 금융 업무, 경제 업무 등은 거의 매일 받는다.
-고객 피해 전액 보상하겠다고 했는데 주식 손해 등은 어떻게 보상할 건지
▲전체적으로 민원에 대해서는 경제적 피해 보상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을 원칙으로 한다. 주식으로 인한 피해는 검증 후 보상할 계획이다. 이용 불편 등으로 인한 피해는 구체적으로 각 영업점 담당자들이 피해 부분을 찾아서 보상 할 것이다.
-지금껏 자체적으로 파악한 이번 전산 장애 원인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검찰에서 수사 중이다. 일부만 공개 드리는 걸 양해부탁 드린다. 알려진 바와 같이 협력업체 노트북 PC에 삭제 명령이 들어가 있는 파일이 실행됐다. 보안 팀에서는 삭제 명령이 상당히 치밀하게 계획된 고도의 경험 있는 사람이 작성한 조합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간에 알려진 바와 같이 유넥스 명령, 해당 서버의 파일을 파괴하도록 돼 있는 내부적인 명령이다.
- 외부 UBS로 실행됐다고도 하는데
▲검증 중이다.
-해당 직원이 근무 중이었나
▲당시 CCTV를 내부적으로 확보해서 수사 중이다.
-다른 은행도 발생 가능한지, 조치 취할 수 있는 권한 가진 사람은 누구인가
▲이런 사고가 우리나라에선 없었다. 외국 사례도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본다. 사이버테러 수준이 아닐까 할 정도로 명령을 조합으로 돼 있었다. 파일의 삭제 명령은 최고의 명령어다. 내려서도 안 되고 내릴 수도 없는 명령어다. 상상할 수 없는 명령어가 들어왔다.
- 명령어 및 발생 시각은
▲삭제 명령이 가작 핵심적인 부분이고 동시에 삭제토록 돼 있었다. 별도의 명령과 조합으로 된 것으로 파악한다. 정확한 시간은 지난 12일 16시 56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책임자 중 높은 사람이 실행한 거 아닌가
▲직위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의 문제다.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해킹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본다.
- 금융거래 내역을 삭제했을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추정이지만, 의도적으로 계획을 했던 쪽에서 임의로 선택한 부분이 중개 서버인 것으로 파악한다. 본 시스템은 이중 삼중으로 방어가 돼 있어서 내부인도 함부로 접근 못 하게 돼 있다.
- 최근 앙심 품은 직원 등 있지 않는가
▲해고 된 직원 등 그런 직원 없다.
- 카드 가맹점 업무 안 된다고 하는데 밀린 액수 규모는
▲12일부터 오늘까지 약 5일 간, 7만 3500 건, 577억 7800만원이다. 오늘 정상적으로 입금 시킬 예정이다. 이번 건은 유감스럽지만 내부에서 전 시스템에 파괴명령이 동시다발적으로 수행됐다는 점에서 사태가 상당히 심각했다고 생각한다.
-고의적으로 누군가가 이득을 취했을 가능성은
▲삭제 명령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유출한다거나 특정 서버로 전송하는 서버는 존재하지 않았다. 파괴 명령만 들어있었다. 보안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모든 접속 내용 등을 감시하고 있다. 10분 만에 셧다운 시킨 것도 정상 작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객 원장 손실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 명령어가 중개 서버로 국한된 게 아니라 전 서버로 목표가 설정 된 걸로 확인되고 있다. 일부 다른 서버도 침투 조짐이 보였으나 피해가 없어서 제외했다. IBM이외의 서버에 침투된 흔적은 있다.
- 시민단체 집단 소송 움직임이 보이고 있는데
▲ 영업 점장과의 합의를 통해 피해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만약 안 되는 부분은 본부에서 피해 보상하겠다. 정신적 피해보상에 대해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정확한 판결 사례가 없다. 이 부분은 자문을 구해서 연구하겠다. 다만 전 임직원이 고객과 함께 사회공헌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하겠다.
- 피해 입은 920건을 액수로 환산하면
▲ 현재까지 12건에 대해 558만원을 피해 보상신청을 받았고 그 중 2건 163만원 보상 완료했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리콜해서 구체적으로 원하는 부분에 대해 영업점장과 합의해 보상할 것. 보상완료 된 부분은 공공기관에서 정확하게 요금 산출해서 요청했기에 이미 완료했다.
-문제가 된 노트북이 외부로 반출된 정황은 확인되는지
▲노트북 반출 시 포맷하고 반출하게 돼 있다. 반출 한 흔적이 있었다면 기록이 남아있을 것. 반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노트북은 협력업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건 당시 직원 소유로 알고 있다.
- 해킹 상의 악의적 소행으로 판단하는 이유는
▲ 내부에서 저질러졌고 파괴명령이 들어가 있고 동시 다발로 전 IT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면에서 보안 사례에서 보기 드문 예다. 금융망 자체를 무력화 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 일반 명령어 조합인데 뚫었다는 것은 내부자로 봐야하는가
▲ 답하기 어렵다.
-다음 날 아침까지 복구가 될 것이라고 했는데, 피해 규모 숨긴 거 아닌가
▲잘못 알린 것보다는 장애가 나면 장애 복구에 대한 의지 목표가 있다. 보고가 되고 발표가 된 게 착오를 일으킨 것 같고, 장애가 복구 과정이 지연된 것에 대해 사죄말씀 드린다.
- 문제가 된 명령어 조합이 언제 심어졌는지
▲ 노트북이 압수됐기 때문에 현재 알 수 없다. 노트북은 생성일이 남아 있을 것이다.
- 하드 디스크 오류는 이번 삭제 명령어와 관련이 있나
▲ 전혀 관계없다. 일반적인 고장으로 봐도 좋다. IT 시스템은 550대로 부품 고장이 잦은 편이다. 그 중 하나라고 인식한다.
- 원장이 파괴된 건가
▲ IT에서는 원장의 의미를 모든 고객에 대한 정보 및 거래 내용을 통칭한다. 그 의미에서 본다면 원장이 파괴된 것은 맞다. 하지만 개인 정보 등은 절대 손실되거나 파손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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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예슬 기자 (kyumin7@ymail.com)












